연이은 월남·귀순에 발등의 불?…DMZ에 거대 장벽 세우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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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the300] 北, 장벽으로 보이는 구조물 계속 설치…동해선 철길에도 장애물
군 당국이 최근 비무장지대DMZ에 북한군이 장벽을 설치하는 동향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3일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북한이 DMZ에 장벽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빈틈없이 한 줄로 설치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DMZ에서 불모지를 조성하고 방벽으로 보이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지난 6월 북한군이 전선 지역에 다수의 병력을 투입해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움직임은 북한군과 주민의 월남과 귀순 차단 등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등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포착된 장벽 설치도 관련 작업의 일환이라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미국 인공위성 서비스 기업인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MDL 인근 사진을 통해 흰색 선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길게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RFA는 구조물이 빈틈없이 한 줄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북한군이 베를린 장벽을 연상케 하는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장애물은 동해선 철길과 원산-금강산 간 고속도로에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관계를 제1의 적대국이자 교전국으로 규정한 이후 남측과 물리적 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현재 경의선,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 간 연결된 3개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휴전선 일대에 장벽을 세우고 있다.
최근 북한에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 극심한 식량난 등으로 내부 동요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에는 20대 북한군이 강원도 고성군 MDL을 넘어 육군 22사단 작전 지역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다. 지난 8일에도 북한 주민 1명이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을 통해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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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지난 6월 공개한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사진. 북한군이 베를린 장벽처럼 보이는 구조물을 길게 설치하고 있는 모습. / 사진=합동참모본부 |
군 당국이 최근 비무장지대DMZ에 북한군이 장벽을 설치하는 동향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3일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북한이 DMZ에 장벽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빈틈없이 한 줄로 설치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DMZ에서 불모지를 조성하고 방벽으로 보이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지난 6월 북한군이 전선 지역에 다수의 병력을 투입해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움직임은 북한군과 주민의 월남과 귀순 차단 등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등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포착된 장벽 설치도 관련 작업의 일환이라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미국 인공위성 서비스 기업인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MDL 인근 사진을 통해 흰색 선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길게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RFA는 구조물이 빈틈없이 한 줄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북한군이 베를린 장벽을 연상케 하는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장애물은 동해선 철길과 원산-금강산 간 고속도로에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관계를 제1의 적대국이자 교전국으로 규정한 이후 남측과 물리적 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현재 경의선,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 간 연결된 3개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휴전선 일대에 장벽을 세우고 있다.
최근 북한에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 극심한 식량난 등으로 내부 동요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에는 20대 북한군이 강원도 고성군 MDL을 넘어 육군 22사단 작전 지역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다. 지난 8일에도 북한 주민 1명이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을 통해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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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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