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담 숨고르기 속 신경전…"생중계 왜 피하나", "파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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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여야 대표회담이 순연되면서, 일단 양측 간 실무협상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회담 의제와 형식을 둘러싼 여야의 여론전, 날 선 신경전은 여전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대표회담 날짜부터 다시 잡아야 할 텐데, 의제와 형식을 두고 이견은 여전히 팽팽한 상태라고요?
[기자]
네, 애초 25일로 예정됐던 대표회담이 미뤄지면서, 여야 모두 원점에서 날짜부터 논의를 이어가는 분위깁니다.
회담 의제와 형식 조율에 시간은 번 셈이지만, 생중계 방식 등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25만 원법이든 금투세든 여야가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국민이 소상하게 아는 게 중요한 것 아니냐며 협의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필요하다면 생중계한 이후에 다음 날이라도 만나서 또 비공개로 회담하고 또 실무자 원내대표나 수석부대표들끼리 실무 협의를 하면 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 일각에서 회담 파기 언급까지 나온 건 유감이라며 일정을 빨리 조정해 협의를 시작했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나, 일단 실무 협의 속도를 조절하는 기류입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번 주말에는 큰 진전이 없을 것 같고요. 다음 주 초에 실무 회동이 재가동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는 YTN에, 비공개로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있는데 생중계하잔 건 자신이 아무런 권한이 없으니 파투를 내거나 쇼로만 만들고 싶은 거 아니냐고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회담 의제로 오를지 관심인 제3자 특검법에는, 한 대표 자신이 공약했던 건데 피하기만 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아침 회의에서 나온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 채 해병 특검 해결 의지조차 없다면, 실권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는 한동훈 대표와의 대표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말로만 윤석열 아바타가 아니라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취임 한 달째를 맞았고, 민주당 내에선 이른바 비주류·비명계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 달 동안 민생 정치를 위해 정치 공방을 자제하고 많이 참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보강하고. 당의 정치 목표를 차분히 다시 생각하고 정비하고 조정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에 당내 기반이 약하단 단점은 보이지만, 당원들과 민심이 바라는 변화를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 재선 의원은 YTN에, 한 대표가 민생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원내 의견을 수렴해 나가는 노력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다수 비주류가 된 친윤계 의원은 아직 취임 한 달이어서 지켜보잔 분위기가 강하지만, 차별화란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하는 거라는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 달째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제3자 특검법에는 원내 의견을 수렴하고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원외 대표로서 주요 시험대가 되리란 전망입니다.
민주당에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에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외 행보를 본격화하며 야권 구도에 지각변동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부겸계로 꼽히는 한 인사는 김 전 총리가 최근 연구 공간을 마련했고, 당내에서 의견을 낼 사항은 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표 측은 김 전 총리 등을 포함해 많은 분이 나와서 자신의 정치 소신을 밝히는 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움직임에 하나하나 큰 신경은 쓰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주요 변곡점이 될, 이르면 오는 10월에 나오게 될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결과 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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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의제와 형식을 둘러싼 여야의 여론전, 날 선 신경전은 여전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대표회담 날짜부터 다시 잡아야 할 텐데, 의제와 형식을 두고 이견은 여전히 팽팽한 상태라고요?
[기자]
네, 애초 25일로 예정됐던 대표회담이 미뤄지면서, 여야 모두 원점에서 날짜부터 논의를 이어가는 분위깁니다.
회담 의제와 형식 조율에 시간은 번 셈이지만, 생중계 방식 등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25만 원법이든 금투세든 여야가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국민이 소상하게 아는 게 중요한 것 아니냐며 협의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필요하다면 생중계한 이후에 다음 날이라도 만나서 또 비공개로 회담하고 또 실무자 원내대표나 수석부대표들끼리 실무 협의를 하면 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 일각에서 회담 파기 언급까지 나온 건 유감이라며 일정을 빨리 조정해 협의를 시작했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나, 일단 실무 협의 속도를 조절하는 기류입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번 주말에는 큰 진전이 없을 것 같고요. 다음 주 초에 실무 회동이 재가동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 측 관계자는 YTN에, 비공개로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있는데 생중계하잔 건 자신이 아무런 권한이 없으니 파투를 내거나 쇼로만 만들고 싶은 거 아니냐고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회담 의제로 오를지 관심인 제3자 특검법에는, 한 대표 자신이 공약했던 건데 피하기만 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아침 회의에서 나온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 채 해병 특검 해결 의지조차 없다면, 실권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는 한동훈 대표와의 대표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말로만 윤석열 아바타가 아니라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취임 한 달째를 맞았고, 민주당 내에선 이른바 비주류·비명계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 달 동안 민생 정치를 위해 정치 공방을 자제하고 많이 참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보강하고. 당의 정치 목표를 차분히 다시 생각하고 정비하고 조정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에 당내 기반이 약하단 단점은 보이지만, 당원들과 민심이 바라는 변화를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 재선 의원은 YTN에, 한 대표가 민생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원내 의견을 수렴해 나가는 노력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다수 비주류가 된 친윤계 의원은 아직 취임 한 달이어서 지켜보잔 분위기가 강하지만, 차별화란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하는 거라는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 달째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제3자 특검법에는 원내 의견을 수렴하고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원외 대표로서 주요 시험대가 되리란 전망입니다.
민주당에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에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외 행보를 본격화하며 야권 구도에 지각변동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부겸계로 꼽히는 한 인사는 김 전 총리가 최근 연구 공간을 마련했고, 당내에서 의견을 낼 사항은 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표 측은 김 전 총리 등을 포함해 많은 분이 나와서 자신의 정치 소신을 밝히는 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움직임에 하나하나 큰 신경은 쓰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주요 변곡점이 될, 이르면 오는 10월에 나오게 될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결과 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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