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청문회·권익위 국장 사망·김건희 명품백…상임위 충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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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시호 씨의 검찰 나들이 의혹 관련 자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4.8.2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여야가 이번주 국회 정무위원회·운영위원회 등 각 상임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및 대통령실 관저 불법 증축 의혹 등 현안을 놓고 격돌한다.
야권은 오는 26일 열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뉴라이트 역사관 등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이 최근 숨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직속 상관으로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 조사를 종결하도록 압박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역시 같은 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양곡관리법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국회 운영위는 이튿날인 27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과 대통령실 관저 불법 증축 등 의혹을 두고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대통령실 관저 공사 관련 김 여사와 연결된 업체의 특혜 의혹, 불법 증축 의혹 등이 나오고 있다"며 "오는 27일 운영위 현안질의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이번주 각 상임위에서 여야 간 이견을 보였던 쟁점 법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김 여사의 여러 의혹을 놓고 현안 질의을 실시하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마찰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야당은 26일로 예정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총공세를 예고했다.
야권은 김 후보자의 막말 전력과 극우 편향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그간 김 후보자는 "불법파업에는 손배 폭탄이 특효약", "1919년은 일제 식민지 시대인데 무슨 나라가 있나",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는 자들은 물러가라", "청춘 남녀가 개만 사랑하고 애를 안 낳는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김 후보자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그가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경사노위는 노동계 불참으로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본위원회 회의가 한 번에 그칠 만큼 장기 파행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약 4800만 원월 평균 220만 원을 법인카드로 지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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