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4대 그룹 총수 만나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 마련" > 정치기사 | politics

미 관세 앞두고, 총수들과경제안보전략TF 회의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회장 모두 참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일 4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한 대행은 그간 경제부총리가 주재해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TF로 격상하고 자신이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통상과 안보 이슈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역할을 맡는다.

이날 첫 TF에는 이재용 삼성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한 대행은 "지금 세계적인 지정학적인 그런 차원에서 우리에게 큰 도전이 오고 있고 글로벌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의 엄청난 충격과 도전이 다가오고 있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또 기업은 기업대로 아주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만 이제는 우리 정부와 기업이 같이 손을 잡고 한마음으로 좀 뛰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장님들이 대표하시는 각 분야에 있어서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보완해 드리고 강화시켜 드리는 쪽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본격적으로 4월 3일 상호 관세가 발표가 되면 이제 앞으로의 협상, 또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선 미국의 각계 각층과 전방위적인 아웃리치를 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번 조치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각 산업,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도, 또 긴급하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기업에서는 이제까지 해오신 바와 같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시기 바라고 또 우리 기업이 가지고 계시는 많은 네트워크를 통해서 우리의 주요 국가와 대한민국과의 동맹을 더욱 강화시키는 쪽으로 노력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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