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졸 끝판왕 개혁신당…허은아 대표 비번 바꿔 직원 월급 못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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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소환 투표 첫날 50% 넘겨
![치졸 끝판왕 개혁신당…허은아 대표 비번 바꿔 직원 월급 못 줘](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hi/2025/01/24/021d7eca-bfde-4b85-85ff-feeb28be72b0.jpg)
당원소환제 실시로 직무가 정지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당 통장 비밀번호를 바꾸면서 당직자들이 제때 월급을 지급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친이준석계와 허 대표 측 갈등으로 급여를 지급할 주체가 불분명한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발생한 일이다.
24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허 대표 측에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 명의로 급여 지급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이 발송됐다. 직무정지가 의결된 허 대표 측이 개혁신당 중앙당 계좌 예금주와 비밀번호를 바꾸면서 소속 당직자들이 급여를 제때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에는 "연락을 받는 즉시 예정대로 사무처 당직자들의 급여를 지급해 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무 거부에 참여했던 당직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당직자는 허 대표가 이날 설 귀성 인사를 나서자 "당직자들은 밥줄 끊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가 말이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 시절이던 2023년 국정감사 당시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임금 체불 논란을 비판하며 "제가 사업할 때 아무리 힘들어도 지켰던 철칙이 직원들 월급 밀리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라고 했던 발언도 거론됐다.
그러나 허 대표 측은 급여 지급 권한이 있는 현 사무처로 실무자들이 복귀하지 않아 빚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허 대표가 김 사무총장을 경질하고 후임인 류성호 사무총장을 선임했지만, 친이준석계와 당직자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 기형적 당 운영이 이어지면서 벌어진 일이다. 예금주는 22일 이준석에서 개혁신당으로 변경됐다.
류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중앙당 통장은 허 대표가 선관위가 인정한 현 사무총장인 저를 통해 집행 및 관리 중에 있다"며 "금일 사무처 총무국장에게 직원 급여 관련해 보고해달라는 업무지시를 했으나 오후 3시까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허 대표 측 관계자는 "총무국 당직자들에게 복귀를 요청했지만 대부분 돌아오지 않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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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설전도 끊이지 않고 있다. 허 대표는 23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이준석 의원 측이 원하는 게 뭐냐는 질문에 "그쪽분들 많이 만나보고 스스로에 대한 예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과 합당 또는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인사와 최근 소통한 바 없다"면서 "그런 의혹을 제기하려면 누구를 언제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눴다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책임지지 않을 수준으로 그냥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허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을 파면하기 위한 당원소환 절차를 밟고 있다. 투표율은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50%를 넘겼다. 투표 개시 30여 분 만에 투표 성립 요건으뜸당원의 3분의 1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허 대표 측은 직무정지와 당원소환 개시에 반발하며 천하람 원내대표 등을 상대로 최고위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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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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