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남녀, 애는 안 낳고 개만 사랑해"…김문수 과거 발언 논란
페이지 정보
본문
野이용우 “노동부 수장으로 적절할지 의문” 비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청년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개만 사랑하고 결혼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다”고 발언한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21일 대구 중구 행복기숙사에서 열린 청년 ‘경청’ 콘서트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없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애를 안 낳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경사노위가 청년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김 후보자는 “젊음은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라며 “애를 낳아서 키울 줄 알아야지 개를 안고 다니는 것이 어떻게 행복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청춘 남녀가 사랑하고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워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원인 중 하나가 반려견을 키우는 청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우 의원은 “장시간 노동 등 저출생의 근본 원인에 대한 언급 없이 반려견을 사랑하는 청년이 늘어 문제라는 식으로 말한 김 후보자가 저출생 대응 핵심 부처인 노동부 수장으로 적절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에게 대구 지역에서 소재를 찾아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보라고 제안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팔공산 갓바위에서 기도하는 어머니를 소재로 디자인을 하거나 박근혜를 찾아가 박근혜를 소재로 해서 박근혜의 일대기 감옥 생활을 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소재를 찾아서 해낼 생각은 안 하고 ‘서울이 아니라 여기 있기 때문에 나는 못 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행사 초반에는 ‘하면 된다’는 기조를 바탕으로 산업화를 추진한 박정희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면에서 대구가 빠지는 게 없는데 대구 사람들은 늘 앉아서 대구는 안 된다고 한다. 안 된다고 생각하니 안 된다”며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가 박정희 정신, 새마을 정신이다. 주먹을 불끈 쥐고 함께 외치면서 시작하자”고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발가락 없는 아이 출산이 일상"…북한서 퍼지는 유령병
▶ 일행 3명 망보는 사이 성폭행…현직 구의원, 구속영장 기각
▶ 대낮 속옷만 입은 채 거리 활보한 여성…그는 왜?
▶ 연두색 번호판 탓? 수입차 판매량 급감
▶ 마당서 뛰던 몽골아이, 끓는 우유통에 ‘풍덩’… 국내 의료진 무상 치료로 회복
▶ "오지 마! 너 죽는다"…물에 잠긴 어머니 구한 아들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고용노동지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청년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젊은이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개만 사랑하고 결혼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다”고 발언한 내용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21일 대구 중구 행복기숙사에서 열린 청년 ‘경청’ 콘서트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없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애를 안 낳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경사노위가 청년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김 후보자는 “젊음은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라며 “애를 낳아서 키울 줄 알아야지 개를 안고 다니는 것이 어떻게 행복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청춘 남녀가 사랑하고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워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원인 중 하나가 반려견을 키우는 청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우 의원은 “장시간 노동 등 저출생의 근본 원인에 대한 언급 없이 반려견을 사랑하는 청년이 늘어 문제라는 식으로 말한 김 후보자가 저출생 대응 핵심 부처인 노동부 수장으로 적절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에게 대구 지역에서 소재를 찾아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보라고 제안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팔공산 갓바위에서 기도하는 어머니를 소재로 디자인을 하거나 박근혜를 찾아가 박근혜를 소재로 해서 박근혜의 일대기 감옥 생활을 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소재를 찾아서 해낼 생각은 안 하고 ‘서울이 아니라 여기 있기 때문에 나는 못 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행사 초반에는 ‘하면 된다’는 기조를 바탕으로 산업화를 추진한 박정희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면에서 대구가 빠지는 게 없는데 대구 사람들은 늘 앉아서 대구는 안 된다고 한다. 안 된다고 생각하니 안 된다”며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가 박정희 정신, 새마을 정신이다. 주먹을 불끈 쥐고 함께 외치면서 시작하자”고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발가락 없는 아이 출산이 일상"…북한서 퍼지는 유령병
▶ 일행 3명 망보는 사이 성폭행…현직 구의원, 구속영장 기각
▶ 대낮 속옷만 입은 채 거리 활보한 여성…그는 왜?
▶ 연두색 번호판 탓? 수입차 판매량 급감
▶ 마당서 뛰던 몽골아이, 끓는 우유통에 ‘풍덩’… 국내 의료진 무상 치료로 회복
▶ "오지 마! 너 죽는다"…물에 잠긴 어머니 구한 아들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예비신랑과 2번 만에 성병…“지금도 손이 떨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관련링크
- 이전글이재명 "尹에 거울 선물해드려야…친일미화가 반국가적 행위" 24.08.21
- 다음글[포토] 과방위 방송장악 청문회 파행 24.08.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