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도 못말린 애연가 김정은…딸 주애 손에 성냥갑, 초등생 교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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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주애, 성냥갑 쥐고 동행도
초등학교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옆에 놓인 재떨이가 포착되면서 그의 담배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북한은 2020년부터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통제를 강화하는 등 금연을 독려해왔지만, 김 위원장은 예외다. 김 위원장이 딸 주애 등 어린이들 옆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부친 김정일 위원장의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 북한의 후계자 왜 김정은인가라는 책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10대 중반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했으며, 자신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수입 담배를 주로 찾았지만 지금은 북한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자주 공개되고 있다. 북한산 브랜드 7·27과 건설을 옆에 두다가 2020년부턴 소나무 담배를 애용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절828을 맞아 경축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해 8월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가 참석한 연회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흡연 모습은 어린이들 앞에서도 여러번 포착됐다. 학교와 유치원 등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도 김 위원장 손에는 담배가 들려 있다. 성장기인 어린이는 호흡기가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간접흡연 시 성인보다 더욱 해롭다.
지난 17일 소학교초등학교 참관 현장에서도 재떨이가 등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압록강 수해로 피해를 본 소학생초등학생의 임시 교실이 마련된 평양 4·25여관을 찾았는데, 공개된 사진에서 교실 맨 뒤편에 앉아 수업을 참관하는 그의 옆 탁자에 담배와 재떨이, 성냥이 놓여있다.
나이가 10대 초반에 불과한 어린 딸 주애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4월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에 나선 김 위원장 옆에 주애가 손에 성냥갑을 들고 나란히 걷는 장면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이 담배 한 개비를 손가락에 끼고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동안 김주애는 그의 옆에서 두 손으로 성냥갑을 들고 서 있었다. 지난해 8월 해군절 경축연회 현장에선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가 함께 앉아있는 테이블에서 담배를 손에 쥔 채 대화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평양 4.25여관을 찾아 수해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준비정형을 요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2024.8.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인 리설주도 여러 차례 금연을 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3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북해 김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담배를 끊을 것을 권하자, 그 자리에 동석해 있던 부인 리설주가 맞장구치며 "항상 담배를 끊길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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