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대통령실, 탄핵 표결 직전 여당에 2주 버텨달라 요청" 제보 공개
페이지 정보

본문

더불어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민석오른쪽 네번째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란극복·국정안정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용산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국민의힘에 ‘2주를 버텨달라’고 요청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2차 회의에서 “오늘 들어온 제보에 의하면 지난 탄핵표결 직전에 용산에서는 국민의힘을 비롯한 각측에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2주를 버텨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보의 구체적인 출처를 밝히진 않았다.
그는 “이는 늦으면 올해 연말, 내년 1월까지 탄핵 정국이 이어져 그 기간 동안 내란 세력들이 새로운 계기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소극적으로 보면 내란 핵심세력인 윤석열 등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대응하는 논리와 대국민 선전전을 준비하는 시간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좀 더 확장해서 보면 현재의 국면을 뒤집기 위해 2주가 필요하다는 말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의 상황은 전혀 녹록지 않고, 한 발 한 발 저들이 밀고 나오려 하는 그런 꿈틀거림이 있다는 점을 보고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최고위원내란극복특위 위원장도 “내란 비호세력들의 결집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며 “한덕수 권한대행도 그 간판이 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해가고 있는 걸로 판단돼 심각한 판단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국힘 박상수 “나경원 뭐가 무서웠나···시위대 예의 있고 적대적이지도 않았다”
· 나경원 “국힘 계엄 해제 참여 못 한 건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
· [속보]공조본, 윤석열 2차 출석요구...“25일 오전 10시까지”
· 연세대·고려대 수시 ‘최초 합격’ 포기 늘어났다, 의대 영향?
· 전 수방사령관 “HID, 2·3차 임무는 소요사태 일으키려던 것일 수 있어”
· [속보]윤석열 측 “비상계엄 선포할 정도로 망국적 상황이었다”
· 조경태 “비대위원장 첫 과제는 대통령 제명이어야”
· “입 좀 닥치라” 동료 위원에게 회의서 욕설한 김용원 인권위원
· 인권단체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물 끊어 집단학살 초래”
· 윤 정권 ‘방송장악 불법의 고리’ 끊어질 듯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탄핵 찬성 김상욱 "보수 병들었다…尹은 극우주의자" 24.12.20
- 다음글공조본, 햄버거집 계엄회동 문상호 사령관 영장…오늘 심사종합 24.12.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