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각, 한동훈 사퇴 회견 계획? 韓 "그냥 하시라…구태 극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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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the300]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자신을 향한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제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 후보는 7일 자신의 SNS에 "당원동지들과 함께 변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이날 오후 후보 사퇴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후보의 사퇴에 대해 예스냐 노냐 묻는 협박성 전화도 돌렸다"며 "같은 이유로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저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마시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기 바란다"며 "국민들과 당원동지들께서 똑똑히 보시게 하자"고 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협의회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모 당 대표 후보와 가까운 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오후 3시에 한 후보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할 것인데 회견장에 참가한다 이름만 올린다 다 안 한다 중 선택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협의회장은 "심지어 할 거냐 안 할 거냐 예스, 노만 말하라는 노골적인 협박성 발언도 들었다고 한다"며 "도대체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런 짓을 하고 계신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당 선관위는 가만히 계실 것인가. 지난번 대표 경선 때는 지지율 4%인 김기현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50여명의 초선이 연판장을 돌려 나경원 후보를 낙마시켰다"며 "그 뒤 우리 당 꼴이 어떻게 됐는지 누구나 안다. 그러더니 이제 한 후보를 낙마시키겠다고 국회의원들보다 상대적 약자인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상대로 제2의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짓거리를 하다가 당을 망가뜨리고 선거에서 치욕적인 참패를 당했는데 또 그러고 있다"며 "장담컨대 이 웃기는 기자회견에 참석하거나 이름을 올리는 분들은 두고두고 경멸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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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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