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탄핵에 기권표 던진 野곽상언…"계급장 떼라" 개딸들 원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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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대북송금 수사 회유 의혹’을 받는 검사 탄핵안에 기권표를 던진 후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당론 박상용 검사 탄핵안 투표를 기권한 곽 의원의 탈당까지 요구했다. 또 다른 당원은 곽 의원을 향해 “소신투표하려면 원내부대표 계급장을 떼고 하라”고 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강경 ‘친명’ 인사들도 곽 의원을 향한 비판에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치호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활동을 언급하며 “아무리 억울하다고 이야기해도 동지들조차 뭔가 있으니 검찰이 수사하는 게 아니겠냐는 냉소적 시각과 무관심이 가장 힘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전 대표에 대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진술 조작에 의한 날조된 사건이라 확신한다”며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 없는 죄를 만들어 모함하는 것은 악질적인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곽 의원을 향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실체와 진술 조작 범죄 의혹이 있는 당사자의 탄핵안에 대한 현명한 판단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곽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이 ‘비위 검사’로 규정한 현직 검사 4명 중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투표에 기권했다. 박 검사가 이 전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편화부지사 대북송금 의혹 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도록 회유했다고 보고 민주당 지도부가 탄핵을 추진했지만 곽 의원은 찬반 투표를 할 근거가 부족했다고 본 것이다. 곽 의원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탄핵안 법사위 회부 표결이 진행된 4명의 검사 중 3명에 대한 안건에 찬성했고 나머지 1명에 대한 안건은 기권했다”며 “제게 찬성 혹은 반대로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xfffd;다. 이어 “제안 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해 1명 검사에 대해서는 기권했다. 만일 제가 반대할 생각이었다면 저는 그냥 ‘반대’로 표결하지, ‘기권’으로 표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추후 법사위 탄핵 조사를 통해 탄핵 사유가 충분히 밝혀지면 최종 표결에서도 마땅히 찬성으로 표결하겠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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