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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한 빈손만찬 직격 "고기만 먹고 헤어져…둘 다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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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9-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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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의료대란 해결할 해법 나왔어야”



유승민, 윤-한 빈손만찬 직격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회동에 대해 “포용하고 경청할 줄 모르는 대통령이나 독대를 두고 언론플레이만 하는 당대표나 둘 다 치졸하고 한심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과 대통령실의 책임자들 수십 명이 다 모인 자리에서 어느 한 사람도 지금의 국정 실패와 민심 이반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니 정부 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직업윤리도 영혼도 없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만나 소고기, 돼지고기만 먹고 헤어졌다”며 “의료사태는 ‘의’ 자도 나오지 않았고, 연금개혁은 ‘연’ 자도 나오지 않았다. 자영업자의 비참한 몰락, 미친 집값과 가계부채 같은 민생의 문제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럴거면 왜 만났느냐. 국민들만 불행하다”며 “최소한 의료대란을 해결할 당정의 일치된 해법만큼은 꼭 나와야 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검사 출신 두 사람의 이런 한심한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배가 가라앉고 다 망해봐야 정신을 차릴 거냐. 그 때는 뒤늦게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고 일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지도부 초청 만찬 후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윤 대통령, 추경호 원내대표. 대통령실 제공
전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1시간 30분 동안 만찬 회동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별도 독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회동에서는 의료대란 해법과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언급 등이 일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빈손 만찬’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한 대표는 이날 만찬이 끝난 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게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독대를 거듭 요청했고, 대통령실은 이런 요청 사실이 공개된 데 대해 또다시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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