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중 졸음 논란 與 의원 "물의 일으켜 죄송"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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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일” “물의 일으켜 죄송” 사과
채 상병 특검법 상정에 항의하면서 국민의힘이 시작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도중 의석에서 잠든 모습이 포착된 여당 의원들이 공식 사과했다. 최수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우리 당의 진심을 호소하는 자리에서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 그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얼마 뒤 같은 당 김민전 의원도 팔짱을 낀 채 눈을 감고 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김 의원 역시 “부끄러운 일”이라며 몸을 낮췄다. 김 의원은 4일 YTN라디오에서 “그 전날도 밤늦게까지 대기를 했고, 최고위원 후보 비전발표회도 있고 여러 일들이 겹쳐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다”며 “어쨌든 너무 민망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국민의힘 전현직 수석대변인이다. 김 의원이 7·23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느라 내려놓은 자리를 최 의원이 이어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진행한 필리버스터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같은 당 의원들이 조는 장면이 잇달아 포착되면서 진정성을 스스로 깎아먹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국민의힘 동료 의원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듯 옆으로 다가가 깨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국혁신당 배수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김 두 의원을 겨냥해 “꾸벅꾸벅 조는 게 아니라 아주 편안하게 잔다”며 “잠은 집에 가서 주무십시오. 보는 국민들 부아만 치민다”고 했다. 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 나와 “국민들이 보실 때는 집권여당에 대해 ‘정말 저 사람들 편하구나, 배부르구나’ 이렇게 인식하실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과연 우리 5000만 국민의 삶을 여기다 맡겨도 되겠는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난동 50대,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정준영, 내 바지 억지로 벗기고 촬영…어둠의 자식이다” 박태준 발언 재조명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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