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법무장관·경찰총장 탄핵·내란·김건희 특검 부결 당론 > 정치기사 | politics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 주도로 추진하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당론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이번 4차 특검법안은 3차보다 더 개악이다. 그래도 3차 특검법안은 제3자 추천 특검이었는데, 이번에 또 야당 추천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과연 특검을 통과시킬 의향이 있는 것인지, 그야말로 또다른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게 의원들의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법안들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그 부분은 저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두 번째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도 보고된다.

탄핵안 표결은 국회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이뤄져야 한다. 민주당은 이번 탄핵안 표결 시점을 오는 14일 오후 5시로 예고한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부결 당론을 결정했고, 현재 이를 유지할지 여부 등을 논의 중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관한 질문에 "대통령 탄핵안이 의총 보고 사항에 포함되지는 않아서 오늘은 토론을 안 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하야 생각이 전혀 없는데, 탄핵 이외에 다른 방안이 있느냐고 물으니 "탄핵을 부결하자는 게 제가 원내대표가 되기 전에 당론으로 결정됐다"며 "만약 윤 대통령 탄핵안이 오면 개인 의견이 아니라 의원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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