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패싱 한동훈 "국민 눈높이"…이틀 뒤 대통령실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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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5일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관련 사과 검토 요청’ 연락을 묵살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사건이 지난 1월21일 대통령실의 ‘한동훈 사퇴 요구’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후보는 지난해 11월27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보도를 한 뒤 여론의 비판이 높던 같은 해 12월26일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지난 1월8일 그가 임명한 김경율 당시 비대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용산 대통령실도 알고 있고, 전직 장관도 알고 있음에도 여섯 글자김건희 리스크를 지금 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데 이어 같은 달 17일에도 제이티비시JTBC 유튜브 방송에서 김 여사 논란을 프랑스 혁명의 배경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에 비유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도 김 여사 리스크에 관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1월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월19일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알려진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 검토 요청 문자는 한 위원장이 국민 눈높이를 언급한 날과 같은 19일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내졌고, 한 전 위원장은 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틀 뒤인 21일 이관섭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전 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윤 대통령이 사실상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거둬들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여권 관계자는 “당시 한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 사이에 공적 소통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관섭 전 실장은 당시 상황을 묻는 한겨레에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겠냐”고만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채상병 사건’ 수사심의위 “6명 혐의 인정”…임성근은 빠진 듯 ‘김건희 패싱’ 한동훈 “국민 눈높이”…이틀 뒤 대통령실 “사퇴하라” ‘김건희 문자 공개’에 국힘 전대 요동…한동훈 “사과 어렵다 취지” 국힘, 이제 와서 “한미일 ‘동맹’ 표현은 실수” 사과 ‘채 상병 특검법’ 윤 대통령은 거부권, 야당은 재의결 날짜 센다 푸바오랑 할부지 드디어 만남! 목소리 알아듣고 ‘토끼 귀’ 됐을까 경찰 “호텔 CCTV에 시청역 역주행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찜통차 갇힌 2살 딸 구조 안 하고 촬영…“그렇게 번 돈 좋습니까” ‘대변 사건’ 탄핵에 박상용 검사 고소장…“허위사실 명예훼손” 주말 전국 거센 장맛비…남부 습도 높은 35도 폭염 한겨레>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추천 [확인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오직 한겨레에서 볼 수 있는 보석같은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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