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윤 "한동훈, 명품백 해결 기회 놓쳐 총선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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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향해 일제히 “해당 행위” 비판
국민의힘 7·23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오른쪽부터·원희룡·윤상현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의 판단력이 미숙했다. 경험 부족이 가져온 오판”이라며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돌파구를 찾았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지금이라도 당원, 국민, 그리고 우리 당 총선 후보자 전원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이끈 한 후보자가 디올 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이나 김 여사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취지다. 원희룡 후보는 “총선 기간 중 가장 민감했던 이슈 중 하나에 대해 ‘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요구하는 걸 다 하겠다’는 영부인의 문자에 어떻게 답도 안 할 수가 있느냐”며 “윤석열 대통령·김 여사·한 후보 세 분의 관계를 세상이 다 아는데 절윤絶尹이라는 세간의 평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원 후보는 “영부인이 국민적 의혹 사건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면 당내 검토와 대통령실과 협의를 거쳐 추진했어야 하는데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 책임 있는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상현 후보는 “영부인과 사적 방식으로 공적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서 그랬다는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 전환”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결국에는 신뢰가 없다는 방증”이라며 “이런 신뢰 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나·원·윤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걸면서 ‘총선 패배 책임론’도 함께 제기할 기회로 삼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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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박수찬 기자 soocha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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