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태풍의 눈 과방위로 이동…여야 충돌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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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6월 임시국회에선 해병대원 특검법안 관련 대통령실을 소관 부처로 둔 운영위원회와 특검법안을 다루는 법제사법위원회가 가장 치열한 전선이었는데, 7월 임시국회에선 과방위로 옮겨가게 된 것이다. 민주당은 6월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이어 7월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갈 전망이다. 이는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여당과 극한대치를 벌이며 운영위, 법사위, 과방위 상임위원장 자리를 확보한 덕분이다. 과방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최민희 의원은 전날 이 후보자 지명과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방송장악으로 정권유지하겠다는 임시방편"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당 지도부는 이보다 더 나아가 탄핵까지 언급하고 있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공영방송을 땡윤 뉴스로 뒤덮으려고 위법과 탈법을 강행한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10번이든 100번이든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반대에도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이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인사청문회 전까지 이 후보자를 비호하려는 국민의힘과 끌어내리려는 민주당 간 갈등은 고조될 전망이다. 과방위 소관인 방송3법과 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4법도 7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충돌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안과 함께 방송4법을 처리하려 했지만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맞서면서 특검법안 처리에 만족해야 했다. 민주당은 당초 특검법안 다음 방송4법을 처리하려고 했던 만큼 7월 임시국회에서 방송4법을 최우선 처리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혀 특검법안과 같이 야당 주도의 법안 표결,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재표결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크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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