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농민들" 충주시 농업인 단체, 정부 쌀값보전 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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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쌀값 폭락에 반발한 충북 충주시 농업인단체 회원들이 추수를 앞둔 벼를 갈아 엎으며 정부에 쌀값 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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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농민들이 충주시 주덕읍의 한 논에서 트랙터로 수확을 앞둔 벼를 갈아엎고 있다 .[사진 = 충주시 농업인단체 연합회] 2024.09.25 baek3413@newspim.com |
충주지역 11개 농업단체 소속 300여명의 회원들은 25일 오전 주덕읍 화곡리 들판에서 쌀값 80kg 20만 원 보장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에 ▲쌀값 정상화 ▲쌀값 20만 원 보장 약속 이행 ▲쌀수입 중단 등 농민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인건비와 필수 농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농민들은 쌀값 하락으로 벼농사 포기를 고려할 정도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궐개대회 이후 농민들은 트랙터 30대를 이용해 수확을 앞둔 2100㎡ 논을 갈아 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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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농민들이 정부의 쌀값 20만원 보장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충주시 농민단체 연합회] 2024.09.25 baek3413@newspim.com |
시위에 참석한 한 농민은 "정부는 지난해 쌀 한 가마당 20만원의 가격을 보장한다고 해놓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25년 전 쌀값이 19만원인데 현재 17만원로 떨어졌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정곡 80㎏ 한 가마 가격은 지난해 21만7552원이었으나 올해 9월 17만5000원대로 20%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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