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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하겠다는 김 여사 문자, 한동훈이 무시?…"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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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1회 작성일 24-07-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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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로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명품백 사건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대국민 사과하겠다는 김 여사 문자, 한동훈이 무시?…
사진 = MBN, 대통령실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어제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서 "김 여사가 지난 1월 한 후보에게 보냈던 문자의 내용을 입수했다"면서 메시지 내용을 재구성해 공개했습니다.


김 실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당시 명품백 관련 논란이 커지자 한 전 위원장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대국민 사과를 비롯해 비대위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이 해당 메시지를 읽고도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았다고 김 실장은 주장했습니다.

김 실장은 "사실 문자 내용이 긴데, 사적인 부분과 부적절한 내용도 좀 있어서 핵심 내용만 정리해 분석한 것"이라며 "문제는 한 후보가 이 문자를 우리 흔한 말로 읽씹읽고 씹음 했다는 것이다. 일체의 답변을 안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 여사 입장에서 굉장히 모욕을 느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의 이러한 이상 행동에 김 여사는 물론 추후에 이런 일련의 사실을 알게된 윤석열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 CBS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함께 출연한 신지호 한동훈 캠프 총괄상활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문자를 보냈던 건 사실로 알고 있다"면서 "한 후보는 대통령과 이십년지기지만, 그건 공적인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명품백 사건에 한 후보가 관여돼 있던 것도 아니고, 사과할지 말지는 대통령 또는 김 여사가 판단할 문제지, 비대위원장에게 허락받고 사과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명품백 문제를 사과할지 말지 여부는 여당 비대위원장의 동의를 듣고 하는 건 아니라는 게 제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 전 위원장 측은 해당 방송 이후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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