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아니세요?"…김건희 여사, 시청역 참사 극비 조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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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참사현장 직접 방문 결정해
[헤럴드경제=서정은·이민경 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을 찾았다. 대통령실도 조문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김 여사의 방문은 극비리에 이뤄졌다. 안타까운 참사 현장인만큼 공식 일정없이 김 여사가 전일 직접 방문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을 찾은 김 여사는 조용히 헌화를 하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에 따르면 김 여사 경호 일행은 이날 밤 8시경부터 시청역 참사 인근 현장에서 머물렀다. 이들은 사고현장 인근 카페 근처 골목으로 진입한 뒤 대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김 여사는 조문을 했으며, 약 밤 10시 16분 경 근처에 준비돼있던 검정색 카니발 차량에 탑승하고 현장을 떠났다. 해당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 방향으로 출발했다. 김 여사를 발견한 시민이 근처에 있던 주차요원에게 김 여사가 맞는지를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후 김 여사의 조문 사실은 김 여사를 알아본 한 시민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사진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사진 속 김 여사는 어두운 색 치마 원피스를 입고 흰색 조화弔花 한 다발을 들고 나타났다. 이후 김 여사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추모공간에 헌화했다. 추모공간 앞에 쪼그려 앉아 한동안 있기도 했다. 김 여사의 방문은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커뮤니티에 사진이 올라온 뒤에야 이를 알았다고 했다. 많은 수행원이 동행해야하는 공식일정으로 이뤄질 경우 시민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거나, 조문 취지가 희석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난 현장인만큼 전일 김 여사가 전격적으로 조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경호도 최소한을 제외하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 여사가 찾은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현장은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차모씨가 운전한 제네시스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했다. 역주행 차는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16명의 사상자를 냈다. 차모씨는 현재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사고 원인을 급발진이라 주장하는 중이다. lucky@heraldcorp.com think@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송일국 아들 대한·민국·만세, 폭풍성장...초등 6학년인데 키 170cm 넘었다 ▶ "일반인 사지 모는 쓰레기 방송"…나는 솔로 출연자, PD 저격 ▶ 채상병 특검 막겠다더니…입 벌리고 잔 與의원들 ▶ "숙녀분이 계산"…민희진, 스페인서 팬 술값 대신 내준 사연 ▶ 김구라 "돈 많아도 한남동 안 살아…외곽이 좋다" ▶ ‘김호중 호화전관’ 조남관 변호사, 재판 앞두고 돌연 ‘사임’…왜? ▶ 김수미 아들 정명호 “장인이 아빠였으면 생각 해본 적 있어” ▶ 시청역 참사 희생자들에 “토마토 주스가 됐다” 조롱…누리꾼 공분 ▶ 헐! ‘비계’가 대부분이네?…이번엔 인천서 ‘비계 삼겹살’ 판매 논란 ▶ [단독]장동건·현우진 사는 공시지가 1위 공동주택이 ‘고급주택’ 아니라고?[부동산360]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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