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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만찬 시작…넥타이 풀고 오미자 주스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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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4-09-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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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하기에 앞서 한동훈왼쪽 대표, 추경호오른쪽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하기에 앞서 한동훈왼쪽 대표, 추경호오른쪽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경내 야외 공간에 만찬장을 마련했다. 이날 오후 5시 45분 국민의힘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대통령실과 여당 참석자들이 차례로 만찬장에 도착해 환담을 나눴다. 6시 7분쯤 도착한 한 대표는 홍철호 정무수석의 안내를 받았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6시 30분 정시에 만찬장에 등장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고, 이어서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에서 만찬을 해야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저도 여기서 식사하기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각자 자리에 앉은 윤 대통령은 이어서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만찬 음식으로 한식을, 건배를 위해 오미자 주스를 준비했고, 넥타이 없는 정장 차림으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만찬에서는 여야 관계와 국회 국정감사, 원전 생태계 등을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 간 만찬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다음날인 지난 7월 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에 대해 “당에서 신임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당대표 비서실장 등으로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의 상견례적 의미”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고 규정했다. 또 “윤 대통령이 체코 공식 방문 성과를 당과 공유하고, 당은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청했던 윤 대통령과의 독대獨對는 일단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3일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고 내일만찬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고 했었다.

이날 만찬에는 대통령실에선 윤 대통령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이도운·김주현·전광삼·박춘섭·장상윤·박상욱·유혜미 등 수석비서관 전원, 정혜전 대변인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김종혁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한지아 수석대변인,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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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 기자 pi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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