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본회의서 안건 상정 강행시 "필리버스터로 대응" > 정치기사 | politics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만약에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에 저희들은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3일 동안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데 안건을 상정한다는 것은 여야 간 합의도 없었고 민주당이 원하는대로 국회의장이 편승해서 동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며 "그것이 국회의 관례고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안과 방송4법안 등을 심사보고한 후 표결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필리버스터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서명으로 종결 동의를 제출할 수 있고, 24시간 이후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하면 종료된다.

만약, 이날 안건 상정이 강행되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면 민주당은 종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법안마다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면 민주당이 추진 중인 다수의 법안은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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