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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이어 이원모…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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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4-09-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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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김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의 녹취록 공개

김 전 행정관 “이철규, 김 여사 대변해 공관위서 일해”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불거진 김영선 이야기도 언급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 여사를 겨냥한 또 다른 공천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김 여사가 22대 총선 과정에서 경기 용인갑 지역구에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를 공천하는 데 영향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서울의소리, 용인갑 공천 의혹 녹취록 공개

지난 23일 유튜브매체 서울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은 서울의소리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제22대 총선 당시 이철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을 통해 경기 용인갑 지역구 공천에 관여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당 매체가 밝힌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이원모 하면 어떤 사람이야, 여사 문제잖아"라며 "그거이원모 전 비서관를 저기 용인갑으로 가게끔 작업 치고 있는 거를 바로 이철규가 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23일 유튜브매체 서울의소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22대 총선 공천 개입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사진 = 유튜브 서울의소리 방송영상 갈무리]
◆…지난 23일 유튜브매체 서울의소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22대 총선 공천 개입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사진 = 유튜브 서울의소리 방송영상 갈무리]

아울러 "이철규가 용산 여사를 대변해서 공관위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의소리 취재진이 김 여사가 공천 개입을 하고 있긴 하다고 짚자, 김 전 비서관은 "그 루트가 이철규"라고 거듭 말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해당 지역구에 이 비서관당시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공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비서관은 계속해서 "이원모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경력이 대단한 게 아니잖아"라며 "이원모가 옛날에 여사가 갈 때 같이 따라가서 해외 순방 갔던, 그 애 아니냐. 그리고 윤이 중매 섰다는데 그 두 부부를 모르냐"고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2022년 6월 나토 순방을 다녀왔던 당시 상황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통령 부부 해외순방에 민간인 신모씨가 대통령전용기에 탔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는데, 서울의소리는 신모씨가 이 비서관 아내라고 설명했다.

"김영선 전 의원 보도와 양태가 같다?"

서울의소리 측은 이날 보도를 통해 김 여사가 경기 용인갑 지역구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앞서 정치권에 불거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관련 의혹과 유사하다고도 지적했다.
◆…지난 23일 유튜브매체 서울의소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22대 총선 공천 개입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장인수 기자사진 오른쪽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서울의소리 방송영상 갈무리]
진행자가 명태균-김영선이라는 일종의 게이트처럼 다른 언론사가 보도한 내용들이 있는데 그 양태와 같아 보인다고 짚자, 서울의소리 보도방송에 출연한 장인수 기자는 "말씀대로 똑같다. 공천 주는 사람과 공천 떨어뜨린 사람이 김건희 여사"라고 답변했다.

장 기자는 아울러 "둘이 짠 것도 아닌데 똑같이 행동했다. 공천 떨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살아나기 위해 어디 압박하고 어디 건드리면 되느냐"라며 "김영선 의원은 5선이고 잔뼈가 굵으니 국힘 공관위를 찾아가 김 여사 공천개입 폭로하겠다고 한 보도가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지난 23일 오후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으로부터 고발됐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개입한 증거가 없다는데 서울의소리에서 어제 여사가 이원모 비서관 공천했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며 "이게 한두 건이 아닌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세일보 / 곽명곤 기자 mgmg@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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