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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멈춘 오물풍선…"선 넘으면 군사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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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9-2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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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 날려 보내면서 인천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한 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공세가 선을 넘었다고 판단되면 단호한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하늘.


하얀 풍선 2개에 작은 물체가 매달려 날고 있습니다.

북한이 보낸 오물풍선인데 풍선이 터지면서 종잇조각들이 흩날립니다.

편대 비행하듯 풍선 4세트가 날아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그젯밤부터 어제 새벽까지 북한이 오물풍선 약 120개를 날려 보냈는데 풍선은 북동풍을 타고 서울, 경기 지역으로 퍼졌고, 일부는 인천공항으로 날아가 항공기 이착륙이 오전에 두 차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5월 말부터 오늘까지 북한이 22차례, 5천500개 오물풍선을 날렸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오물 풍선으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 등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하고, 북한에 선을 넘지 말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군 핵심 관계자는 "군사적 조치와 관련해 지금까지 한 적 없는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도 포함된다"며 "동원 화력은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소형화 등을 위해 기술적으로 몇 차례 핵 실험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 대선 시점을 포함해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 핵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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