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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각] 배신자 정치 들끓는 與 전당대회…배신자 vs 공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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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4-07-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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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최진녕 변호사,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나는 진짜 진심을 다해 뛰었습니다. 이 짧은 한 마디, SNS에 한동훈 후보가 글을 올렸는데 사진들이 의미심장합니다. 원희룡 후보, 나경원 후보, 윤상현 후보를 지원유세했을 때 사진을 함께 올렸더라고요.

[최진녕]

영어로 하면 기브 앤 테이크. 형님, 누님 도와드렸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도와주세요. 이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원팀, 협력, 한 마음, 이런 부분을 얘기를 했는데 지금 얘기한 것처럼 본인으로서는 지난 총선 때 정말 진심을 다해서 뛰었습니다. 더불어서 사실 지역에 있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현장에 와주기를 정말 SOS를 많이 쳤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때의 그 마음 잊지 말아주십시오 하는 얘기인 것 같은데요. 결국 지금 현재 상황 속에서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을 통해서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을 난타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 대해서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때 생각을 하면서 좀 더 정정당당하게 한번 싸울 수 있도록. 아까 뭐라고 했습니까? 원희룡 전 장관을 인천 계양구에 공천을 하면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다라는 그 키워드. 특히 원희룡 전 장관에게 보여주는 그런 메시지가 바로 그 사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백 마디 말로 내가 대응하기보다 이 사진 좀 보시라. 이때 그러지 않았느냐. 그 기억을 떠올리려는 것 같아요.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돌이켜 봐라, 정신 차려라. 지금 전당대회 나와서 또 윤심 팔이할 거냐. 이번 총선 때 왜 졌냐. 이걸 상기시키는 겁니다. 결국에는 보수가 살기 위해서는 또 윤심 팔이로 살 수 없으니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본인을 배신자 프레임으로 씌우고 다시 또 윤심으로 돌아가려는 그런 프레임에서 나오라는 소리 같아요. 그러니까 총선을 돌이켜보면 나경원 의원은 당선이 됐지만 원희룡 후보는 낙선을 했고요. 그다음에 전체적으로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이 과연 나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는지 되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원희룡 장관께서 당신 돌덩이를 이재명 대표라고 얘기를 했는데 돌덩이는 따지고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이다,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힘을 합해서 보수를 재건하자라는 말을 다시 상기시키는 그런 SNS의 사진이 아닐까 그렇게 필요합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가 영상으로 보여드렸지만 총선 때는 백허그까지 했던 대학 선후배. 한동훈 후보, 원희룡 후보. 그런데 지금은 적으로 만나게 됐잖아요. 원희룡 후보가 선거 한두 번 해본 사람 아닌데 이런 전략 짰을 때는 이유가 있을 것 같거든요.

[최진녕]

결국 선거는 70%가 구도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나머지가 선거 캠페인, 인물론 이야기하고 있는데 결국 현재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이른바 친윤 대 비윤의 프레임을 만들어서 당원들로부터 조직표를 가져오기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적 포석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좀 전에 얘기하신 것처럼 원희룡, 한동훈 그리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도 다 서울법대 선후배. 다 사실은 사석에서는 굉장히 친한 분들입니다. 그리고 총선 같은 경우에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한몸, 한뜻으로 해서 총선의 대표적인 장수였던 것인데 공천은 공천이고 당권은 당권이다.

이런 식으로 선거에서 필승 전략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어떻게 보면 잠재적인 국민의힘 지지자들 같은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당권 경쟁이 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기기는 좋기는 하겠습니다마는 그것이 당권에 있어서의 정책 경쟁이 아니고 누구와의 친소 관계를 통해서 사람들을 줄 세우거나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적지 않은 부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원희룡 후보가 대립하는 부분에서는 총선 직후 있었던 딤섬 회동의 진실도 공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지금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그때 나랑 딤섬 먹으면서 안 나올 것처럼 얘기했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한동훈 후보가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한 적이 없다. 왜 말 지어내냐, 이렇게 반박을 했더라고요.

[서용주]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가 조금 궁색하기는 해요. 그러니까 전당대회를 나올까 말까 결심하기 전에 안 나온다고 하든 나온다고 하든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현재죠.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은 과거에 내가 나오지 않겠다고 해도 현재 출마를 해버리면 그건 끝난 거예요, 그 얘기는. 그렇지 않겠습니까? 또 예를 들면 제가 한동훈 후보의 편을 드는 것도 아니라 둘 다 말싸움을 하는 걸 보면 되게 유치하잖아요. 결국에는 유치한 장난으로 가는 것입니다.

[앵커]

저걸 가지고 대질심문을 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서용주]

그렇죠. 그다음에 보면 나경원 후보나 윤상현 후보한테 물어보세요. 원희룡 장관 나올 때 무슨 얘기했습니까. 안 나오고 나 도와준다고 해놓고 나왔다. 그러면 또 원희룡 후보는 책임이 없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에 있지만 민주당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보기에는 유치한 장난 같잖아요. 안 나온다고 해놓고 왜 나왔어? 아무 의미 없잖아요. 지금 나와서 싸우니까 어떤 비전으로 선택을 받을지를 가지고 싸우는 게 맞을 것 같고요. 물론 전당대회라는 것들이 안에서 동지끼리 싸우기 때문에 너무 험한 말들이 오가면 이것은 너무 과열된 것 아니냐 하시겠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링 위에 올라가면 형하고 동생 간에도 글러브 끼면 때려야죠. 이겨야 되잖아요.

그래서 격한 말들이 있지만 결국 지금 오가는 말들을 보면 누워서 침 뱉기다. 분열의 정치.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하나하나 속살이 다 나와요. 그러면 솔직히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없을 텐데 제가 봐서는 원희룡 후보가 좀 불리해요. 왜냐하면 국힘에서 정치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는 지금 새 거예요. 그러니까 털 게 별로 없다는 측면에서는 굳이 저런 식으로 유치한 말장난보다는 조금 더 각이 서고 무게 있는, 중진 의원다운 공격 포인트를 잡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조언을 드립니다.

[앵커]

출연 내용이 지금 나오고 있는 영상하고 워낙 맞지가 않아서. 몇 달 전에 저랬던 사람들이 왜 저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설마 약속대련, 이런 건 아니겠죠?

[최진녕]

그런 건 아니죠. 한마디로 하늘에 태양이 두 개일 수는 없다.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당권과 대권은 다른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당면 과제는 7월 23일에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 이런 부분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지금 국민의힘 지지하는 분들도 이른바 한동훈파, 원희룡파, 나경원파, 윤상현파 굉장히 나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보면 축제가 되어야 하는데 배신자네, 아니면 서로 공한이네. 이런 언어폭탄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닌가, 분열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져서 사실 신나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아닌가 그런 생각에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는 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서용주]

신나지는 않습니다. 눈이 좀 부끄러워요.

[앵커]

어쨌든 한동훈은 배신자다, 이렇게 다른 후보들이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가 오늘 아침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얘기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먼저 나경원 후보가 대련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는 학폭의 피해자였는데 그거 잘못했다고 그러더니 지금은 또 가해자 편에 선 것 아니냐, 이렇게 공세를 펼쳤거든요.

[서용주]

그러니까 제가 점점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폄하할 생각도 없고요. 그냥 객관적 입장에서 보면 평론가 입장에서는 나경원, 원희룡 후보 두 분이 공격포인트가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지금 한 번 먹은 거거든요. 가해자, 피해자가 바뀌지 않았냐. 학폭 당했다. 또 아픔을 도려내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 잊고 있으면 안 됩니다. 저분 상당히 말도 빠르지만 사람 마음 후벼파는 깐족거림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점점 더 말싸움을 걸게 되면 그 두 중진 의원들이 손해를 볼 공산이 크다. 말로 못 이겨요. 그래서 제가 봐서는 나경원 후보의 가해자 학폭 논란의 비유 자체는 굉장히 오늘 뼈 아팠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가드를 올리고 민심의 뭇매를 견뎌내겠다는 말은 윤심 팔이를 이제 그만해라. 윤심 팔이하다가는 우리 당이 망한다는 것을 돌려서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지금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 오늘 한동훈, 초짜라고 하나요? 정치 초년생이라고 비난을 하는 중진 의원들한테 한방을 주잖아요. 뭐라고 할 겁니까? 그래서 저는 되도록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 자체가 배신자 프레임이나 아니면 정치 경력이 없음으로 다가서기보다는 본인들의 정치 경험과 여러 가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성공의 비전을 가지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눌러서 말하자면 내공의 프레임으로 견주는 것들이 훨씬 더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품격을 높이는 길이다, 그런 조언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앵커]

본인의 상황을 그러니까 나는 학폭을 당하고 있다고 비유를 한 것인데 일종에 추정을 해보면 이른바 한동훈 왕따 전략. 왕따도 학폭 아니냐, 이런 얘기일까요?

[최진녕]

그렇습니다. 사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검찰에 있을 때 이른바 조선제일검. 웃으면서 탈탈 털린다라고 얘기할 만큼 어떤 언변이라든가 수사 역량이 뛰어났던 모습을 정치계에 와서도 일정 부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결국 지금 한동훈 대 비한동훈 전략으로 봤을 때 다른 나경원 후보라든가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배신자 프레임을 걸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배신자 프레임에 계속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내가 피해자이고 더불어서 이와 같은 협박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해서 프레임 자체를 달리 가는 것이죠. 결국 지금 2등 전략으로써는 어떻게 보면 1등에 대해서 계속 배신자다, 이런 비판 전략으로 가는 것이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그런 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정책 경쟁으로 일단 가겠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지난 총선에 있어서의 민의 자체는 당정 간의 일체보다는 당정 간에 할 말은 하겠다라는 그런 국민의 여론이 맞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결국 당이 윤 대통령을 견인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그런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계속 나아간다라는 점에서는 1등으로서 1등 전략을 계속 끌어간다는 그런 프레임을 보이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배신자 프레임에 결정적인 한방을 놓은 것이 바로 얘기한 것처럼 나경원 후보에 대한 본인이 학폭 피해자였다. 왜 지금 가해자를 하느냐. 이것으로 해서 2등으로서의 1등에 대한 폄하 프레임을 끼워버린 그런 구도가 되어 버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후보 가는 데마다 홍준표 시장도 안 만나주고 이철우 지사도 안 만나주고 장제원 의원도 안 만나준다고 하고. 그렇게 되면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원들이 표심이 어떻게 될까요? 저런 후보가 되면 당이 어떻게 될까 걱정을 할까요, 아니면 동정표가 몰릴까요?

[서용주]

저는 동정표 플러스 한동훈 후보에게 뭔가 개혁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봐요. 예를 들면 그런 것이죠.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장제원 의원은 부산의 맹주라고 할 수 있죠. 아무리 전직 의원이라 하더라도. 이분들이 지역의 맹주라는 이미지를 그분들한테 머리를 조아리고 자주 만나서 뭔가 타협함으로써 표를 얻으려는 전형적인 구태 정치의 선거운동 방식이거든요. 그런데 이 자체를 본인들 스스로 지역 맹주들이 차단함으로써 한동훈 후보 자체는 지역으로 가버리잖아요. 그래서 당원들 만나버리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본인은 최선을 다했지만 뭔가 왕따당하는 느낌에서 그러면 이렇게까지 정치에 오랫동안 국민의힘을 지켜왔던 사람들이 정치 초년생을 박절할 수 있어? 이런 동정 여론이 더 크다고 보고요. 저는 가장 논외 얘기지만 한동훈 후보에게 민주당원이냐. 좌파 이미지를 그쪽 입장에서 씌우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예요. 민주당원이면 채 해병 특검을 말로만 하지 않죠. 말하자면 그 캠프에 있는 현역 의원 있잖아요. 바로 채 해병 특검을 발의하죠.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도 얘기하죠. 이 정도는 돼야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원인 것인데 결국에는 지금 번지수들이 결국에는 어대한이라는 분위기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어대한도 얘기해 주셨는데 오늘 인요한 의원,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회에 출마한 인요한 의원이 어대한, 이거 믿지 마라. 90% 깨진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여론조사가 뒤집힌다고 했는데 여론조사 결과도 같이 저희가 보여드리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 선호 후보 여론조사 결과 저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속 넘겨주시죠. 이것은 국민의힘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인데 아무래도 이 여론조사를 눈여겨 봐야 되겠죠. 한동훈 후보가 55%, 그러까 절반을 넘습니다. 이 결과대로 만약에 나온다면 결선투표를 안 가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것인데 인요한 의원은 이거 뒤집힐 가능성이 90%다. 이 90%는 무슨 근거로 산출한 건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녕]

인요한 의원님의 개인적인 의견이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일반 총선과 달리 전당대회 같은 경우에는 조직표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TK나 PK에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철우 지사님이나 아니면 홍준표 시장님의 의견은 당원들한테 마음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는 점에서 아마 그것을 근거로 해서 인요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TK나 PK의 당심은 현재 여론조사와 다를 것이다라는 근거가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바닥 민심은 지금 나와 있는 표심과 크게 차이가 없다라는 것을 저도 느끼는데 사실 지난주 같은 경우에 저도 제 고향에, 대구경북에 내려가서 사람들을 쭉 만나봤더니 여전히 이른바 지난 총선 과정에서의 한동훈 현상, 한동훈 신드롬이 있을 정도로 마치 대선 후보가 현장에 왔을 정도의 열기가 느껴졌던 그런 느낌이 적지 않았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물론 공정 경쟁을 했을 때 과연 당심의 표가 어디로 갈지 아직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한 곳이 아니고 여러 곳에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의 흐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흐름이 한 달 내에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 또한 이런 큰 흐름, 한동훈 현상의 흐름이 여전히 크게 흐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하기 어려운 그런 현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선거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거고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TK, 아무래도 당원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TK 당심을 잡는 게 굉장히 중요할 텐데 홍준표 시장이 지금 만나지도 않고 있잖아요. 한동훈 후보가 계속 만나려는 노력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원래 정치적으로는 만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죠. 삼고초려라도 해서. 왜냐하면 선거에 나온 후보로서 당연히 해야 될 덕목이기는 한데.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원들을 무슨 창고에 보관해놓고 꺼내서 주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앵커]

그럴 힘은 없습니까?

[서용주]

없다고 봐요. 대구의 시장일 뿐이지 본인이 지금 대구에 대해서 지역 의원들을 다 포섭을 한다거나. 또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저도 대구 쪽에 취재를 해보면 낮윤반한이라고 낮에는 윤석열 대통령, 친윤 계열. 밤에는 한동훈. 이런 식으로 가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처럼 여야 막론하고 이제 지역의 맹주가 당원들, 책임당원들, 권리당원들을 주무를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런 측면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안 찾아갈 공산이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하겠다고 뛰어들었으면 최소한 예를 갖추면서 하면서 박대를 당하더라도 그런 모습들을 자꾸 보여주면 본인 몸값을 높이는 것이다라는 측면에서는 한동훈 후보는 박대를 당하면 당할수록 더 찾아보는 선거 전략을 하는 것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제가 자꾸 한동훈 후보 편을 드는 것 같은 느낌인데 편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분석을 하면 그게 선거 전략에는 맞는 거예요.

[앵커]

일각에서는 언론 보도 보면 홍준표 시장이 자신을 배신한 의원을 통해서 전화를 했다는 게 더 화가 났다, 이렇게도 전해지고 있잖아요. 한동훈 후보가 직접 전화를 한다면 홍준표 시장이 그때는 거절을 못할 것 같습니까?

[최진녕]

사실 그 부분은 이미 한번 예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언론 보도를 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했는데 홍준표 시장께서 모르는 전화가 와서 안 받았다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번호 저장 자체를 안 해놨다는 것인데 이번에도 문자를 먼저 드리고 직접 전화를 하면 물론 홍준표 시장께서 받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같은 경우에는 홍준표 시장이나 아니면 이철우 경북지사님 같은 경우에도 약간 정치적 맥락에서 거부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지금 앞으로의 여론조사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더 예컨대 여론의 흐름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직접 더 올라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그럴 경우에는 이번 당 대표는 2년 뒤에 지방선거의 공천권이 없기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혀 공천이나 이런 부분에 영향을 못 미치냐? 그렇게 볼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적 미래나 이런 부분을 봐서라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의 흐름, 이런 경우에 따라서는 TK, PK 지역에 있는 방백들과의 미팅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앵커]

원희룡 대 한동훈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원희룡 후보가 오늘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한동훈은 민주당 당원인가? 이런 글을 오늘 SNS에 올렸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설전이 벌어진 건지 저희가 SNS 내용을 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 보여주시죠. 먼저 한동훈 후보가 축제로 만들자. 이런 글을 먼저 올렸습니다.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 최대한 많은 당원들과 국민이 참여해야 이번 전당대회를 미래를 향한 반전의 계기로 만들 수가 있다. 이렇게 썼더니 원희룡 후보가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민주당 당원인가?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힘 당원인지 민주당의 당원인지 의심스럽다. 이렇게 반격을 가했습니다. 지금이 축제 할 때냐,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요.

[서용주]

지금 한동훈 후보가 했던 그래픽을 보시면 어느 당의 전당대회의 취지를 설명하는 모든 것에 해당합니다. 모든 당원과 국민이 참여해야 이번 전당대회를 미래를 향한 반전의 계기로 만들자. 축제로 만들자. 민주당도 늘 그렇게 얘기해요. 국민의힘, 새누리당, 진보당, 정의당, 전당대회 하면 당연히 국민과 당원의 축제로 하자고 하지 뭐라고 합니까? 그런데 이 자체를 원희룡 후보 자체가 이게 무슨 민주당원인가. 조금 안 맞아요. 예를 들어 저기에 채 해병 특검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국민 눈높이에 맞추자라는 부분이 들어갔으면 당연히 민주당원인가, 얘기를 하죠. 제가 앞서 얘기했다시피 한동훈 후보 자체가 민주당원이 되려면 자격 요건이 한참 멀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채 해병 특검에 대한 진정성도 모르겠고요. 그다음에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을 지켜주겠다라는 발언 등등을 보면 민주당원에 그런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민주당원이라고 하죠? 그래서 저는 원희룡 후보 자체가 굉장히 영민하신 분인데, 급했다. 그리고 일단 이런 여러 가지 공격들은 이번 주에 나올 여론조사에 어떻게 배신자 프레임이 반영되는가를 지켜보기 위해서 그냥 두서 없이 계속 던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주 금요일 정도나 이번 주말을 넘긴 여론조사가 과연 배신자 프레임과 민주당원이라는 그쪽 진보 측의 이념 프레임이 통한다면 아마 당원에서의 오늘 봤던 여론 추이가 출렁일 수 있거든요. 그러면 가속화되는 것이고 안 먹히면 다시 프레임 전환을 하겠죠.

[앵커]

어쨌든 한동훈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가 오늘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 간다고까지 말한 사람이 나한테 무슨 배신이라는 말을 하냐. 이렇게 오늘 크게 반박을 했더라고요.

[최진녕]

그렇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의 이른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은 쉽게 되치기 당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양날의 칼인 것이죠. 사실 지금 계속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계속 배신자 프레임을 걸고 있지만 그것은 좀 전에 얘기한 것처럼 2018년에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고 가까스로 제주도지사에 당선돼서 컴백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을 보면 그러면 배신자는 누구냐라는 이런 부분이 지적될 수밖에 없는데 결국 1차원적으로 접근하다가는 쉽게 되치기를 당하는...

[앵커]

몰랐던 분들도 다 알게 됐을 거예요.

[최진녕]

그렇죠. 오히려 더 알게 됐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얻은 것이 아니고 원희룡 전 장관이 진짜 그랬어? 이런 부분에 대한 후폭풍이 있었을 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서 말씀드렸듯이 마치 민주당이라고 했지만 정정당당한 축제, 최대한 많은 당원들과 국민이 참여해서 전당대회를 하자. 그래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자. 그럼으로 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아져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당원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인데, 그거에 대해서 민주당 당원이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오늘 바쁜 일이 있다 하더라도 원희룡 캠프 같은 경우에 다시 모여서 본인들의 메시지 전략을 다시 한 번 짤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되치기 당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시는 건데 원희룡 후보가 이런 얘기도 했어요. 선배들이 얘기를 하면 좀 귀 기울여 들어야지 한 마디도 안 지려고 하는 스타일이 있더라, 한동훈 후보. 이런 거 문제다, 이렇게 또 태도를 지적했어요.

[서용주]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가 당황했어요. 18년 본인의 말하자면 흑역사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에 찬성했고 탈당을 했고.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그게 배신의 정치의 가장 핵심이고. 저는 한동훈 후보 자체가 소소하게 정을 뒀다고 봐요. 그래도 대학 선배고 하니까 유승민의 배신과 원희룡의 배신은 같다라고 하면 이퀄 돼버리거든요. 그런데 그냥 팩트만 체크해 준 거예요.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 지금 말씀하는 거 보면 꼬이잖아요, 말이. 선배 얘기 나오면 꼰대 정치의 전형이잖아요.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배워야 됩니까?

그러니까 말 자체가 스탠스가 꼬이면서 본인이 꼰대라는 것을 인증해버렸고 그다음에 말에서 지지 않으려고 했다? 저는 원희룡 후보 자체도 말에서 지지 않으려고 했던 아주 대표적인 분이죠. 그런데 원희룡 후보 자체는 우리가 잘 알잖아요. 말하다가 안 지려고 라디오 생방송에서 화내고 소리치고 했던 그런 분이에요. 그런 전력이 있는 것으로 따졌을 때는.

[앵커]

왜 이렇게 흑역사를 여러 가지 얘기하시는 겁니까.

[서용주]

봐보세요. 본인이 자초한 거라니까요. 원희룡 후보가 자초한 것이기 때문에 잘 구도를 이렇게 말꼬리를 잡고 어떤 프레임을 들어가려고 하지 말고 저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정말 하나하나 국민의힘이나 보수에 대한 것을 가르치면서 들어가는 그런 단계적이고 품격 있는 공격들이 훨씬 더 한동훈 후보를 아프게 할 것이다라는 제가 조언을 드리는 것이지, 계속 말장난으로 들어가면 본인이 더 손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진녕]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제가 원희룡 전 장관의 편을 든다기보다는 그 취지는 제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원희룡 장관이 2018년에 탈당하지 않았다고 하면 제주지사에 당선될 수가 있었을까요? 결국 그 당시에 있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그렇게 해서 당선된 다음에 국민의힘에 살아 돌아왔기 때문에 지금 현재 당 대표까지 나올 수 있었던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에 대한,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 대한 호소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전략적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특히 배신의 정치라고 하지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윤석열 정부의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무엇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과 서로에 대한 전략을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지 본인이 했던 것은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배신자 프레임으로 가는 것은 말씀드렸듯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서로의 전략. 어떻게 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 그리고 다음 번 보수 우파의 집권 가능성, 이런 부분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그 방향이 이번 전당대회에 마땅히 후보자들이 얘기하는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저는 문득 생각난 건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한마디도 지지 않으려는 것은 문제다라고 한 말은 민주당도 지적한 것 아닙니까?

[서용주]

문제이기는 합니다. 정치를 함에 있어서 한동훈 후보도 아직 정치 초년생이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이미지 자체가 말을 정말 빠르게 하고, 잘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말을 빠르게 한다고 판단하거든요. 그런데 내용 자체는 들을 게 별로 없기는 한데, 제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이게 정치라는 것은 한 박자, 한 템포를 쉬고 얘기하는 것들이 가장 정치다운 언어다. 바로바로 나오다 보면 실수를 많이 하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말로 이기려고 하면 결국에는 행동이 늦게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원희룡 후보의 조언이 맞을 수는 있으나 현재 전당대회에서 말로 이기는 것이지 그러면 뭘로 이깁니까? 그래서 후배라고 해서 말을 많이 하면 안 된다. 그런 전제들은 원희룡 후보가 꼰대임을 인정했다는 측면에서는 제가 아쉬움을 표하는 것이고, 자꾸 오늘 전체적으로 보면, 저는 객관적인 측면에서 분석하는 것이지 한동훈 후보의 편을 드는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는 측면에서는 그건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이런 대립각 후보 속에 있는 분이 나경원 후보잖아요. 마음이 어느 쪽인 거예요?

[최진녕]

사실 서로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 1등 전략으로는 실질적으로 후보자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앞서가고 있다 보니까 2, 3등이 합종연횡을 해서 어떻게 보면 한동훈을 뛰어넘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원희룡 후보건 나경원 후보건 그런 부분을 아예 원천 배제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만 현재 구도를 봤을 때 과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1차에서 과반을 넘을 수 있느냐. 과반을 넘지 못했다고 했을 경우에 나경원 후보의 선택은 무엇인 것이냐. 이게 핵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단정할 수 없죠. 한마디로 원희룡에게 표를 몰아줄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예상과 달리 한동훈와 손을 잡을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오히려 변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떻게 나오는가. 그것이 윤석열 지지율이 한 달 사이에 쭉 올라간다. 그러면 윤심이 있는 곳에 나심이 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그렇지 않다라고 할 경우에는 오히려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쪽으로 힘을 합쳐서 차기를 바라보는,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앵커]

나심이라고 표현을 하셨어요. 나심이 어디로 향하는 겁니까?

[서용주]

나심은 분명코 본인 스스로에게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 누구에게도 이번에는 줄을 안 섰다고 봅니다. 내심 이게 원희룡 장관과의 합종연횡을 통해서 결선까지 이르는 하나의 전락으로 갔지만 친윤에서는 그런 전략을 짰죠. 나경원 후보가 갖고 있는 당원들의 지지세, 원희룡 후보가 갖고 있는 한동훈 후보의 지지세, 여러 가지 지지세를 합쳐서 결선으로 가겠다고 하는데 나경원 후보는 제가 봐서 혼자 독주를 하고 나서 본인의 정치력이 가장 뛰어난 곳에 본인이 손길을 내밀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어쨌든 3:1 구도가 되어버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흥미진진한 상황인데요. 신경전이 앞으로 더 과열될 것 같고요. 마지막 주제어 잠시 보겠습니다. 매우 유감이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 논란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유감이다. 입장을 바꾼 겁니까?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서용주]

그냥 좀 진화에 나서신 것 같아요. 본인 성격에 본인은 의장으로서 마지막 모든 정치의 임기를 마치고 회고록을 통해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는데 이게 자세히 상세하게 얘기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어떤 소견을 갖고 있을 때 의외로 놀랐다. 이런 일각의 극우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바들을 생각하면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더라. 놀랐다. 이거잖아요. 그러니까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얘기했듯이 아주 섬세한 것들은 쓰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사안 자체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고 대통령실도 이 부분에 대해서 왜곡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나의 회고록이, 그리고 나의 정치를 끝내는 입장에서는 이건 여기까지 더 휘말리고 싶지 않다. 매우 유감이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내 말에 대해서 더 이상 이래저래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해가 되는 게 김진표 전 의장한테 이 일이 터지고 나서 여러 곳에서 전화가 갔을 겁니다. 아마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인맥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측면에서 사안을 고려한 메시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쪽에서는 책 홍보한 거냐, 이렇게까지 비판을 하고 있는데 유감이다. 이런 말로 덮일 만한 그런 사안이 아니고 상당히 민감한 소재기 때문에 파장은 계속되겠죠?

[최진녕]

그렇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런 얘기를 하신 김진표 전 국회의장님한테 유감인 것이죠. 그리고 유감이다라고 한 것 자체가 그것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지, 오히려 이 사안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런 언급을 통해서 본인의 책은 많이 팔리겠습니다마는 국정 제2인자로서 사실 사퇴했던 사퇴의 변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한 달도 채 안 된 상태에서 이와 같은 회고록을 냈다는 사실 자체가 어떻게 보면 경솔했다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고, 실제 이 부분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런 얘기를 한 사실이 없다라는 취지로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문제가 더 큰 정치적 이슈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즉각적으로 나름대로 유감스럽다고 표명한 것은 나름대로 시의적절했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하면 오히려 유감이 아니고 국민들한테 사과하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초판이 나왔고 재판 나오고 할 때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 회고록 파장이 간단치 않은 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이 이 회고록 파문 이후에 급증했다고 합니다. 지금 70만 명 돌파했다고 하잖아요.

[서용주]

제가 봐서는 100만까지는 갈 것 같아요. 지금 서버가 터져서 서버를 마련해야만 이 청원을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른 것이죠. 지금 현재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이 발언 자체는 159명의 안타까운 젊은 청춘들의 죽음 속에서 대통령이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아주 여실히 드러내면서 그동안 참아왔던 국민들이 속이 터져버린 것 같아요. 참아왔던 것이죠. 예를 들어서 보면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했었죠. 최근에는 여야 합의를 했다지만 거부했었고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면담 요구했는데 한 번도 안 만났죠.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많은 것들을 보면 대통령께서 김진표 전 의장에게 했던 말하자면 독대가 돼서 나온 말을 국민은 믿지 않을까요, 믿을까요? 믿음이 더 큽니다. 아, 그럴 만했구나. 왜 이랬는지 알겠어라면서 무릎을 치면서 지금 화가 나서 결국에는 국민청원에 계속해서 탄핵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그쪽에다가 의견을 표출하는 것인데 저는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해서도 안 되고요. 부인할 수도 없는 사안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될 시점이 왔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서영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해서 언급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잠시 들어보시죠.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탄핵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이 상황에서 회고록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불을 지핀 그런 분위기가 있는데 서용주 소장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이 문제는 지금 대통령이 매듭지어야 되는 것 아니냐, 민주당은 그렇게 요구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진녕]

일방적인 김진표 전 의장의 발언을 가지고 마치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얘기하는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용산 같은 경우에는 그와 달리 그 사안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된다는 것이 원칙적인 태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것을 가지고 이제까지 또 탄핵을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인데요. 이 부분은 벌써 수사를 다 명확하게 했고 법원의 판결까지 다 나온 상태입니다. 그런데 김진표 의장의 책 하나를 가지고 탄핵 얘기한다는 사실 자체가 대선 불복 프레임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고 실제 한번 진행할 수 있을까. 저는 못한다고 봅니다.

마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진행했다가 한나라당이 궤멸적 상황을 맞았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지금까지도 배신자 프레임에 있기 때문에 정치적 아젠다로서,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격거리로는 얘기하지만 실제로 더 이상 나갈 가능성은 저는 현저히 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 정무위도 있으니까 정무위에서 얘기가 또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녕 변호사,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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