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내 청탁 입증할 것"…최재영 김건희 명품백 수심위 출석
페이지 정보
본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서 명품가방을 받은 행위가 청탁금지법 위반임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법률 대리인인 류재율 변호사에게 제 의뢰인이라는 걸 깨끗이 잊고 공격수처럼 저의 모든 청탁을 들춰내서 청탁금지법 위반을 입증하라는 미션을 줬다”며 “청탁금지법 위반은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변호사에게 전권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수심위엔 최 목사는 참여하지 않고 류 변호사만 참석한다. 최 목사는 불출석 이유에 대해서 “법조인 출신의 민간인 분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저 스스로 자동반사적으로 변명하거나 죄를 방어할 염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심위에 참석하는 류 변호사는 “이번 수심위는 희한하다. 검사는 무죄를 주장하고 피의자는 유죄를 주장한다”며 “대한민국에 이런 상황이 있었냐. 국민이 어떻게 볼지 저도 한심하고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변호인 위치를 내려놓고 신랄하게 최 목사를 공격할 수도 있고, 양심에 입각해서 사실관계, 증거·법리를 바탕으로 수심위원들에게 청탁이 있었고 직무 관련성이 있어서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강력히 주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심위는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4개 혐의에 대한 수사 계속 및 기소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소집한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에서는 김 여사가 받은 명품가방이 직무 관련성·대가성이 없다고 보고 청탁금지법과 뇌물수수,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모두 불기소를 권고한 바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필리핀 가사관리사 “하루 3가정 일 쪼개기, 지하철역서 식사 때워”
이스라엘, 사진 공개하며 “헤즈볼라, 가정 집에 미사일 숨겨”
경남 ‘다리 절단 환자’, 병원 12곳서 거부해 110㎞ 떨어진 대구서 수술
몸통 잘려 몸부림치는 랍스터, 왕관 씌워 14만원에…“사이코인가”
안세영 발 물집투성이…협회장 “신발 강제 규정 바꿀 것”
“이철규가 김건희 대변…이원모 배지 달아주려고 저 XX 떨어”
트럼프 “당선 땐 시진핑에 67조원어치 농산물 구매약속 이행 촉구”
허둥지둥 손님에게 건넨 ‘텅 빈 골드바’…보이스피싱범 잡았다
한동훈 “대통령 독대 요청,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이냐”
윤, ‘체코 원전 적자 수주’ 야당 우려에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
한겨레>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관련링크
- 이전글"나라가 망할 것 같으면 팔아버리느냐" 민주당 인버스 망언 비판에 한동... 24.09.24
- 다음글손잡은 추경호-박완수 24.09.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