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의문의 국회 본청 병력 280명…김용현 검찰 진술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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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김용현 전 장관의 증언 태도를 보면 자신이 알고 경험한 걸 말하는 것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 측이 먼저 280명이란 숫자를 말하니 그걸 듣고 맞장구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실제 저희가 김 전 장관이 앞선 검찰 조사에서는 뭐라고 진술했는지 확인해 보니 그땐 대통령과 논의한 병력수를 280명이 아니라 많게는 2만에서 3만, 적게도 수천 명이었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유선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계엄에 동원할 병력을 상의한 과정을 물었습니다.
[송진호/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 대통령이 경고를 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니까 소수만 동원하라고 하셨죠?]
김 전 장관이 답하려는데 말을 끊고 280명 얘기를 꺼냅니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 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조금…]
[송진호/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 다음 질문이 있습니다. 제가 질문하겠습니다. 증인이 약 3천에서 5천 명 정도의 병력 규모를 건의드렸더니 대통령은 250명 정도만 하고.]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 네, 그렇습니다.]
[송진호/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 증인이 250명 가지고는 국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경계하기에 너무 부족하다고 얘기했더니 대통령이 30명을 추가해서 280명으로 정했고.]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 네, 그렇습니다.]
김 전 장관은 최소 수천 명을 원했는데 윤 대통령이 280명으로 막았다는 겁니다.
이 문답이 오가는 과정에 김 전 장관이 한 말은 그렇다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병력 동원과 관련해 280명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장관은 조사에서 계엄 선포 이틀 전 윤 대통령이 필요한 병력을 물어 2~3만 명을 얘기했고 윤 대통령 "과하다"고 하자 다시 3천에서 5천 명을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간부로만 편성된 부대가 있냐"고 물어 "수방사 2개 대대와 특전사 2개 여단이 있다"고 답했다고도 했습니다.
실제 경찰이 파악한 병력 규모는 약 1500명으로 280명보다는 김 전 장관이 진술한 2개 대대와 2개 여단 병력에 가깝습니다.
280명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4차 대국민 담화 2024년 12월 : 300명 미만의 실무장하지 않은 병력으로….]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오은솔 / 영상자막 김형건]
◆ 관련 기사
본청 병력수 놓고 삐걱…김용현 "280명" 거듭 말하자 "장관은 잘 모르죠?"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3233
유선의 기자 yoo.seonui@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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