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尹독대 요청에…대통령실 "담판 형식은 곤란" 부정적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韓, 尹독대 요청에…대통령실 "담판 형식은 곤란" 부정적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4-09-23 11:08

본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의 24일 만찬을 앞두고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당·정 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되고 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대표는 24일 만찬에서 "의·정 갈등을 해소하려면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과의 독대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대표 측 인사는 “밥만 먹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의료 공백을 해결할 골든 타임이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생각은 다르다. 24일 만찬은 윤 대통령의 체코 원전 세일즈 성과를 공유하고, 의료개혁에 대한 당·정의 결속을 다지는 화합의 자리라는 것이다. 독대도 부정적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대통령의 당 지도부 격려가 24일 만찬의 핵심이다. 여기에 충실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만찬이 담판의 형식이 돼선 곤란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언론에 공개된 점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독대는 언제든 가능하지만, 비공개가 원칙이라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독대는 긴요한 이야기를 나눌 때 하는 것인데, 언론에 알려지면 그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로 조율됐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도 그에 앞서 한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당·정간 이견이 표출되며 24일로 연기된 측면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 및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앞두고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엔 당대표 경선에 참여했던 원희룡, 나경원 후보도 참석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 및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앞두고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엔 당대표 경선에 참여했던 원희룡, 나경원 후보도 참석했다. 사진 대통령실

대통령실에선 24일 만찬 전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3인이 잠시 차담회를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 대표 측 요청을 일정 부분 수용하되 형식을 달리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의료 개혁에 대한 논의가 오갈 수도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보고 일정이 밀려있어 만찬 전 시간을 낼 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라고 했다.

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이 지난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전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이 지난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전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만남에 제3자가 배석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이 두 사람 간의 불편한 관계를 드러내는 방증이란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 한 대표 요청으로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한 대표와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당시도 가교 역할을 했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선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독대하면 언론에 어떤 말이 어떻게 흘러나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추석 용돈, 여기 묻어라…아이 20살에 대박날 종목
"철창방에 12세女…싼 값에 재미" 동남아 성매매 충격
"박정희 사형시키자"…위기의 순간, 그를 구한 대령
중요 부위에 필러 맞았다가…괴사로 80% 절단한 男
"오늘 맥주 한병 팔았다" 서울대 녹두호프 몰락
전 세계가 삐끼삐끼춤 미쳤다…미녀 끝판왕도 췄다
"토요일에 혼자…" 주민센터 노인 충격의 음란 편지
부인 수갑·넥타이 묶어 감금…그 놈은 전직 경찰관
역주행 참변 남편 잃고 부모님 위급…한문철 답변은
부하 58명과 성관계, 113억 뇌물…女당간부 결국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태인 park.taein@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87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28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