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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 위탁생산 전문 독일업체 인수…339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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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24-06-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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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탑티어 바이오기업 인수"
"국내 백신 업계 최대 규모 투자"


SK바이오, 위탁생산 전문 독일업체 인수…3390억 규모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독일의 글로벌 제약#x2219;바이오 기업 클로케 그룹이 글로벌 Top-tier 바이오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독일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 CEO.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위탁생산 글로벌 톱10 수준의 독일 기업을 인수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과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회사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에 설립된 100% 자회사를 통해 클로케 그룹이 보유한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약 1120억원의 신주를 포함해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주식 취득 완료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주주가 된다. 클로케 그룹 또한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630억원의 보유 현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921년 설립 후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다. 직원 규모는 약 1800여명이다.

양사의 교차 지분 인수는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키 위한 것이라고 했다.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를 공동 운영하며 경영 안정성과 새로운 성장을 함께 도모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회사는 총 656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기업"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백신 위탁생산 톱10 수준의 회사를 매력적인 가격에 인수한 주목할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업 가치 약 6560억원 규모 기업의 지분 인수 거래는 국내 백신 산업 역사상 최대 투자"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cGMP미국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겨냥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항암 바이러스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5개 이상의 주요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바이오텍, 연구기관들과 오랜 CDMO 파트너십 이력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의 위탁생산 경험을 갖고 있다. 뎅기열 백신에 있어 장기간 협력해온 일본 다케다 제약이 대표적이다. 또 FDA와 EMA 승인을 획득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의 생산자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던 2022년 3억1200만 유로약 4660억원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팬데믹의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지난해에도 약 2억7500만 유로약 4100억 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 CEO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노하우와 전문성, 확고한 고객 파트너십에 신뢰를 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미래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 거래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과 제품들의 선진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며 "즉각적 매출 확보, 글로벌 거점 마련, 효율적 생산 시설 확보 등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 만큼 기업가치도 함께 제고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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