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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다음 달 국경선 획정…서북도서 어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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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9-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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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다음달 최고인민회의에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간 국경선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1년간 인정하지 않았던 서해 북방한계선, NLL부터 손 볼 가능성이 큰 데 서북도서 어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오성홍기를 단 낡은 어선.


야간에도 불을 밝힌 채 조업을 이어갑니다.

이달부터 시작된 가을철 꽃게 조업기간, 서북도서 쪽으로 온 중국어선입니다.

[김종욱 / 해양경찰청장: 꽃게어장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불법조업 외국어선이 증가함에 따라 500t급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해 선제적이고 강력한 단속 활동을….]

다음달에는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올초 예고했던 국경선 획정이 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헌법에 영토 조항이 없다"며 개헌을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1월 17일: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주권행사 영역을 합법적으로 정확히 규정짓기 위한 법률적 대책을….]

당장 "열점수역"으로 부르는 서북도서 해역을 일방적으로 포함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1953년 유엔사에서 설정한 서해 북방한계선이 또 무시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2007년, NLL 남쪽으로 별도의 경비계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어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김정희 / 연평면 어민회장: 북한까지 그런 식으로 한다면 진짜 여기 살기 힘들죠. 중국 배들 엄청나게 많이 들어와 있어요. 거기다 북한까지 그렇게 하면 조업하는데….]

북한이 제해권 행사를 위해 함정을 대거 내려보낼 경우 무력충돌도 우려됩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갈태웅 tukal@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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