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언급 여부 직접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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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실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은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했다고 한다. 행정과 입법의 수장인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체 누구의 말이 사실인가”라며 “만약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한 게 사실이라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59명의 억울한 희생과 아직도 슬픔과 아픔 속에 살아가는 유가족들 앞에 결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다. 정말 우리 대통령이 했다고는 믿기 어렵고 믿기도 싫은 말”이라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실 여부를 분명히 밝히고, 무엇이 왜곡이고 진실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일부 공개된 김 전 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는 김 전 의장이 2022년 12월5일 윤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한 발언을 담고 있다. 김 전 의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회고록 내용이 보도되자, 대통령실은 같은 날 공지를 내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박홍근 “윤, ‘좌파언론이 이태원에 사람 몰리게 유도 방송’ 의혹 제기” 주말 100㎜ 넘는 장대비 온다…습식 사우나 ‘찜통 더위’ ‘위원장 탄핵’ 앞둔 방통위,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 절차 강행 바이든 vs 트럼프 첫 대선 토론회…유권자 67% “승자는 트럼프” “위험의 이주화 뚜렷”…인권위원장, 아리셀 참사 근본대책 마련 촉구 이준석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의심했을 거라 단언” “속풀이로 무슨 비빔밥이냐고? 먹어보고 말을 혀” [단독] 노동부, 아리셀 ‘고위험 사업장’ 지정하고 손놨다 조희연, 오세훈 ‘광화문 태극기’ 계획에 “낡은 국수주의” “경비원 전원 해고 정당”…압구정 현대아파트 손 들어 준 대법, 왜 한겨레>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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