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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日수출규제 해제 1년, 80% 달하던 중국 소재 의존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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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8회 작성일 24-06-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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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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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의 관계복원과 상호 간 수출규제 해제 이후 1년여 만에 우리나라 반도체용 불화수소의 일본 수입비중이 중국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기습수출규제 이후 중국산 불화수소 수입 비중은 최고 80%를 넘어섰지만 일본과의 관계개선과 국산 불화수소 공급을 통해 공급망 안정에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반도체 제조용 불화수소는 일본에서 1190만달러어치, 전체의 46.3%를 수입했다. 같은 기간 중국산은 30.6%, 대만산은 22.1%다. 고순도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웨이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에칭 공정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일본과의 상호 수출규제가 해제되기 전인 2022년과 달리 일본산 불화수소 수입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중국산 불화수소 수입비중은 전체의 80.1%, 대만산은 10.8%, 일본산은 7.7%였다. 사실상 중국산 필수소재에 반도체 산업이 의존하는 형태다. 2019년 일본이 기습 수출 규제를 한 것처럼 중국 쪽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다시 한 번 우리 반도체 산업은 타격을 입는다는 얘기다.


지난 한해동안 일본-중국-대만 등 주요 불화수소 수입국 의존도가 분산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 공급망이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국산 불화수소 공급이 본격화 되면서 올해 1~5월 일본과 중국, 대만 등 3개국 불화수소 수입액은 전년 동기 3940만달러에서 35.3% 급감한 255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정국가 뿐만아니라 반도체 필수소재의 해외의존도 역시 동시에 낮아진 셈이다.

수출규제 핵심소재 3대 품목 중 하나인 폴리이미드필름의 올해 1~5월 일본산 수입 비중도 65.1%로 지난해 1~5월 61.3%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폴리이미드필름도 수출규제 이후 국산화 및 대체제 사용이 늘면서 전체 수입액은 줄어드는 추세다. 반도체 제조용 레지스트의 경우 올해 1~5월 미국과 벨기에산 수입 비중이 높아지면서 일본산 수입 비중은 68.6%로 지난해 1~5월 79.3%보다 낮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이후 일본산 불화수소의 수입 비중이 높아졌다"며 "반도체 제조 업황과 국내 수요, 대체제 사용 및 국산화 비중 등을 고려해 3대 품목의 수출규제 해제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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