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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우려 전하려는 취지…논란돼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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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4-06-3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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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은 자신의 회고록 논란에 침묵하던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흥행을 노린 무책임한 행태"라 비판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회고록에 쓴 내용 외엔 사족을 붙이지 않겠다며 말을 아껴온 김진표 전 국회의장.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쓴 걸 두고 파장이 이어지자, SNS에 "의도와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화에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고심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김 전 의장은 "다만, 대통령께 국민 일반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고 부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진의를 왜곡해 자극적인 표현으로 회고록 흥행을 노린 무도한 행태로 의심되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혜란/국민의힘 대변인 : 작은 사안을 크게 부풀려 논란을 만든 뒤 아니면 말고식으로 빠져나가는 민주당 특유의 출구 전략입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는데, 김 전의장으로부터 들었다며 자신의 메모를 공개해 회고록에 힘을 보탰던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SBS에 "김 전 의장이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얘기하진 않았다"며 "정치적 의도를 갖고 공개한 게 아니란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 유감 표명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무대응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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