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野 반발 속 방문진 이사선임 계획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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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MBC 제3노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교체 시도가여야의 치열한 혈투로 번졌다. 여야는 28일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서 맞붙었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공영방송이사진을 전격 교체하는 절차에착수하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민주당,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항의 방문에 나선 것이다. 방통위는 이날 방문진 이사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선임 계획을 의결했다. 통상수요일에 전체회의를 열어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회의에는 김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이의 없이 의결이 이뤄졌다. 개의 전 MBC는 이 부위원장에 대한 기피 신청을 냈으나 각하됐다. ◇ 野"비루한 도둑질에 도주"…與 "MBC는 특정 정파에 선동"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방통위의 오늘 이사 선임계획은 불법 절차에 의한 것인 만큼 오늘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은 사흘 전 MBC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실무자도 그런 바 없다고 했는데 어제 저녁 기습적으로 전체회의를 소집했다"며"김 위원장이 오늘 작전을 감행하고 사퇴할 게 불 보듯 뻔하다. 비루한 도둑질에 이어 비루한 도주인가"라고 힐난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야당이 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규탄하며 맞섰다. 이들은"민주당이방통위2인 체제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할 뜻이 있다면 지금 바로 민주당 추천 몫 방송통신위원 후보를 추천하면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은 "MBC는 특정 정파에 선전, 선동돼 공정을 팔아먹고 방송을 팔아먹었다"며 "MBC는 정파의 전유물이 된 지 오래"라고 소리 높였다. 국회 과방위 야당. 사진=연합뉴스◇ 野,탄핵카드로이사교체 저지 나섰으나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위원장의 탄핵 카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막으려 했으나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날 김 위원장이 긴박하게이사 선임을 가결함으로써 야당의 노력은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야당의 탄핵안 발의는 공영방송, 그중에서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문제로 이어진다. 탄핵 심판 결과까지 위원장 직무를 정지시켜,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현 방문진 이사 교체를 지연시키겠단 전략이었다. MBC 사장에 대한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는 오는 8월12일 끝난다. 같은 달 31일 KBS 이사회, 9월 14일 EBS 이사회 임기가 종료된다. Copyright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예 기자 easy@hankook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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