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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꽁꽁 묶여있어"…K팝 들은 22세 남성 공개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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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4-06-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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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남한 드라마나 노래를 유포시켰다가 공개처형당한 사례가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신부가 흰 드레스를 입어도 반동으로 처벌하고 있는데, 이런 북한 실태를 담은 올해 인권보고서 내용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청년이 꽁꽁 묶여 있었습니다.]

통일부가 만든 올해 북한인권보고서 영상물입니다.

2022년 황해도의 한 광산에서 22살 농장원이 공개처형됐는데, 남한 영화와 노래를 보고 듣고 주변 7명에게 유포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옛날 같으면 교화형 1년이었을 텐데 처벌 수위에 놀랐습니다.]

북한은 2020년 남한 드라마나 노래를 유포하면 최고 사형에 처하는 반동사상 문화배격법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북한인권보고서에는 이 법에 따라 실제 공개처형이 이뤄졌다는 탈북민 증언이 처음 포함됐습니다.

남한 문화 단속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를 업거나 신부가 흰색 드레스를 입는 걸 반동으로 교육하고 있고, 단속원들이 휴대전화를 검열해, 아빠나 쌤처럼 남한식 표현으로 번호가 저장됐으면 단속한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강제노동과 성폭력, 가혹행위 등 북한의 인권유린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통일부는 지적했습니다.

[김선진/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 : 북한 당국에 의해서 저질러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유린 실태를 국내외적으로 명확히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정부 의지의 결과물입니다.]

통일부의 북한인권보고서 발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데 매년 발간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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