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채 해병 특검법? 저 정도 대안 없이 종결 가능하단 게 순진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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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명 시작…몸 사리지 않고 당 도우려 출마
- 어대한? 민심, 평가하지 않고 두려워하겠다 - 채 해병 특검 찬성, 합리적 대안으로 정면돌파해야 - 野가 특검 추천? 제3자 특검으로 정치적 양념 빼자 - 수평적 당정관계 재정립, 與 좀 더 유능해져야 - 尹과 각 세운다? 우리끼리 좋은 게 국민 위한 것인가 - 당정관계 재정립, 난국 타개 위해 토론 노력해야 - 강남좌파? 경쟁·안보가 최우선…국민이 판단할 것 - 대선 불출마? 당 대표가 누구든 필승카드면 출마해야 -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처벌규정 없어…檢이 수사 중 - 특별감찰관, 제2부속실? 더 이상 미루지 않았으면 - 이조심판? 전쟁 같은 총선 끝났다…이제 정치해야 - 전대 후보 간 네거티브 하지 말자…이게 공식적 제안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6월 24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현 : 앞서 예고해 드렸던 대로 저희가 기획하고 있는 국민의힘 당권주자 릴레이 인터뷰 오늘 첫 순서입니다. 아마 총선 이후에 첫 번째 방송 인터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한동훈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김태현 : 여러 가지 질문을 드릴 게 많은데요. 이것부터 보지요. 캠프 이름이 시작입니다. ▶한동훈 : 네. ▷김태현 : 시작이라는 이름으로 캠프를 명명한 이유가 있습니까? ▶한동훈 : 저도 그렇고 우리 스탭들 모두 시작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변화의 시작, 이기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는 뜻인데요. 처음에 누군가 이 얘기를 했었을 때 다들 그거 좋네? 하고 한번에 그냥 쉽게 정했습니다. 시작이라는 말 좋지 않습니까? ▷김태현 : 국민의힘의 변화의 시작, 한동훈 정치의 시작 뭐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 거예요? ▶한동훈 : 저희가 이기기 위한 정치의 시작이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고마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총선 참패하고 지금 석 달 만에 당에 복귀하는 거예요. ▶한동훈 : 네. ▷김태현 : 여기에 대해서 맞느냐 뭐 이런 지적도 있었고요.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보니까 "지금 국민의힘 당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한 자리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죽기 딱 좋은 위험한 자리다 이걸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당대회를 복귀시점으로 잡은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한동훈 : 총선 이후에 당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위기가 더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들이 많이 나왔고요. 저도 일정 부분 거기에 수긍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인생 길게 보지 않거든요. 지금 당장 이 순간에 제가 우리 당과 지지자들, 그러고 당원들의 기준에서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할 수 있는가 여부만 고심했습니다. 고심 끝에 제가 지금 당을 개혁하고 그래서 우리가 당을 이기기 위한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마음에서 나왔고요. 담담하게 차분하게 잘해 보려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 선택의 결과가 나한테 개인적으로 유리하게 될지 불리하게 될지 이거 고려 없이 당의 변화를 위해서 나왔다? ▶한동훈 : 어느 구름에 비 들어 있을지 알겠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한동훈 : 지금 상황에서는 저는 최선을 다하는 걸로 모든 것을 바쳐볼 생각이고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러고 지나고 봤었을 때 결과론으로 뭐가 옳았다 아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위치에서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요. 다만 지금까지처럼 계산하지 않고 몸 사리지 않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보려고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기는 정당 얘기 방금 전에도 했었는데요. 대통령이랑 통화했을 때도 이기는 정당 만들기 위해서 나왔다 뭐 이렇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이기는 정당을 위해서 나만이 할 수 있는 것, 이기는 정당을 위해서 내가 대표가 되면 이거는 꼭 하겠다 그런 게 있습니까? ▶한동훈 : 결국 민심이 상당히 명확한 답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민심이 하라는 게 있고 그러고 하지 말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 것 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불편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고요. 그것이 당정관계를 합리적으로 쇄신하고, 실용적인 관계가 되고, 토론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러고 좋은 정책들을 저희가 많이 하고 있거든요. 한미일 공조의 복원 같은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고 원전생태계를 복원한 것들. 대단한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집권당과 정부가 비판받았던 지점은 그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했느냐, 그러고 소통했느냐, 너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았느냐 이런 부분들에 관한 비판이었어요. 주로 태도에 대한 비판이었고, 방향 자체가 틀리다고 말하신 건 아니거든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세심하고 정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방향은 맞지 않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타이거 우즈가 치든 제가 치든 방향은 대부분 비슷하게 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정치적 리더십은 같은 방향으로 가더라도 그 방향에서 나올 수 있는 협곡이라든가 늪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잘 피해갈 수 있고, 바다가 나오면 뗏목을 만들고 그런 디테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부가 그런 부분도 잘하고 있지만 그것을 더 국민들께 잘 설명드리고 의견을 구하고요. 그러고 국민들께 통보하듯이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이해하실 때까지 끈질기게 설명드리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걸 하면 저희가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그 민심에 반응하는 거요. 총선 참패 이후에 당과 대통령실과의 어떤 변화의 모습들이 위원장님이 생각하고 있는 것에 못 미쳤다고 보십니까? ▶한동훈 : 제 생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민심에 보기에,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게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았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렇게 심판을 하시고 충분히 반성하고 처절하게 변화하기 위해서 몸부림치면 그 심판의 대상이 옮겨가기 마련이거든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런데 저는 아직도 우리 집권당과 정부에 대한 심판모드를 국민들께서 거두고 계시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국민들이 지적하시는 부분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국민들 눈치보고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라고 민심이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잘못하고 있는 것이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대한이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다 뭐 이런 얘기가 언론에서 보도가 됐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 "민심은 다를 수도 있다." 뭐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어대한이라는 분위기 어떻게 보십니까? ▶한동훈 : 후보님들이나 다른 분들이 민심을 평가하는 거기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닙니다마는 저는 민심을 평가하지는 않고 민심을 두려워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대한이라는 얘기를 좀 두려워하고 있다? ▶한동훈 : 저는 지금부터 저희가 당을 바꾸기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 그러고 당을 바꿔서 어떻게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는지, 그래서 국민들께 얼마나 더 잘 봉사할 수 있을지를 저희가 잘 설명드려야 저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채상병특검법 얘기를 해 보지요. 어제 기자회견 이후에 이게 제일 많이 화제가 됐는데요. 어제 채상병특검법 관련된 질문을 받으시고 대답하면서 모두에 사과부터 했어요, 고개를 숙이면서요. 그렇게 사과를 했던 이유는 뭡니까? ▶한동훈 : 안보와 보훈은 보수의 강점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한동훈 : 그런데도 불구하고 보수정권하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지금 징병제이고, 징병제하에서 좋든 싫든 청춘을 바쳐야 하는 구조 아닙니까? 그러면 그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예우하고,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재발방지책을 확실히 만들고 책임자를 엄벌하는 이것은 보수정부로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부분인데 그 점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부족했다고 여기시고 계시는 것 같아요. 보수정치를 하는 정치인 중에 한 명으로서 저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많은 분들이 군에 자제분들을 보내잖아요. 그런 부모님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 네 명의 후보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원칙적 찬성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동안의 국민의힘하고 용산 대통령실의 입장을 보면 선수사 후특검이었어요. 공수처 수사를 보고 이제 하더라도 하자는 건데요. 한동훈 전 위원장은 수사 전이라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이거거든요. 그렇게 입장을 낸 이유가 뭡니까? ▶한동훈 : 이 사안에 대해서 특검 자체를 반대하는 논리는 법적으로 타당합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 그동안 했던 그 논리대로요. ▶한동훈 : 했던 말이 그게 잘못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다만 이 사안의 어떤 보훈과 안보에 관한 특성, 그러고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의 민심, 그러고 그동안 몇몇 경우에 있어서 저희가 아쉬운 설명이 있었고, 그러고 충분히 설명할 기회를 실기했다는 점들을 감안하면 단순하게 그런 법적인 논리를 가지고 특검은 안 된다고 말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공수처 수사 열심히 해야 됩니다. 공수처는 지금 언론에 너무 많은 내용들이 나오고 있어요, 공수처 수사와 관련해서요. 저도 수사를 해 봤지만 이런 것이 어떻게 나오지?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이 나오거든요. 그만큼 대단히 공격적인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 사안이 그렇게 복잡한 사안이 아니니 공수처는 신속하게 종결해야 합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러고 제가 지금 당대표가 돼서 특검법을 새로 발의하게 되면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그전까지 저는 공수처 수사는 당연히 끝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 국민의 민심을 따르겠다는 어떤 정면돌파의 제안을 함에 있어서 그런 사족을 꼬리표처럼 붙이게 되면 국민들께서 뭐 비슷한 거 아니야? 역시 마찬가지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 얘기를 저는 붙일 필요가 없다라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런 조건 달지 않고 저희는 이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라는 것으로써 이 문제를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이 논란이 저는 없어지지 않을 것 같고요. 그러고 국민들이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정면돌파를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여기에 계속 끌려다닐 수도 있다 뭐 이런 얘기인 거잖아요. ▶한동훈 : 지금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생각하고 있는 안은 민주당 안하고 뭐가 다른 거지요? 이 특검 추천권과 관련해서요. ▶한동훈 : 저는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배제한 상태에서 민주당이 특검을 고르게 돼 있어요. 그러고 그걸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을 수 있게 강제하는 규정까지 있지요. ▷김태현 :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하게 돼 있어요. ▶한동훈 : 뭐 같은 궤를 가진 당이지요. 그러면 선수가 심판을 정하는 구도인데요. 그렇게 되면 경기가 끝나도 그 경기에 누구도 승복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면 논란이 또 계속 반복되고, 국민들이 지금 이 특검을 통해서 필요한 것은 진실을 규명해서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 아닙니까? 그 목적을 이 특검법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쟁을 계속 이어갈 수는 있겠지요. 그렇지만 그건 국민에게 도움이 안 되고요. 이런 법을 저는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합리적인 대안으로서 소위 말하는 제3자 특검, 어디 언론에서 그러던데요. 괜찮은 장면 같습니다. 대법원장이 특검을 선정하는 내용으로 법을 통과시키자는 겁니다. 그러면 제가 이렇게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이 서로 간에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라지고 그러고 굉장히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수사할 주체를 정할 때 수사의 주체를 일방의 선수가 하게 하는 게 맞겠느냐, 아니면 공정함이 담보되는 제3자가 하는 게 맞겠느냐. 저는 누구라도, 민주당에서도 당연히 후자가 더 공정한 시스템이다라고 하실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일종의 이 수사의 광의의 이해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추천권에서 다 빠져라 뭐 이런 얘기인 거지요? ▶한동훈 : 이 사안은 그 주체들이 누군가 정치적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리고 이런 보훈과 안보의 문제에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일벌백계하자 이런 의미 아닙니까?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색채와 정치적인 양념들을 다 빼내야 한다는 겁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저는 제가 말씀드린 정도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국민의힘이 추천해서... 이런 걱정을 하시는 거거든요. 예전에 보면 여당 추천과 야당 추천 올라오고, 그게 복수로 되고. 그 복수 중에서 대통령이 선정하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어차피 여당이 추천하는 사람으로 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들을 가지시지요. 그러고 그런 문제에 대해서 특히 이 사안 같은 경우는, 또 이렇게 국민의 의구심이 큰 사안 같은 경우는 그렇게 했었을 경우에 또 역시 논란이 끝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원래대로 삼권분립 원칙에 맞춘다면 그게 맞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대법원장이 사실 결정하게 하는 것은 논란을 누구나 승복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러고 전례도 있습니다. MB 특검이나 유전 특검에서 그랬던 전례가 있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민주당 안이 지금 법사위 통과하고 이제 본회의 갈 거예요. 본회의 통과가 되겠지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 안에 대해서 이게 특검법이 통과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그것은 옳다 이런 의미입니까? ▶한동훈 :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민주당 법안을 민주당이 고집한다면 저는 그 법은 통과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그 법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그 거부권을 우리 당이 전폭적으로 지지할 충분한 명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다른 후보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비판적이에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입장에 대해서요. 나경원 의원은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다." 원희룡 전 장관은 "분열은 공멸이다." 윤상현 의원은 "민주당 대표 선언인 줄 알았다." 다른 후보들은 굉장히 비판적이거든요. 그 비판한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한동훈 : 그분들의 의견이고요. 그러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 특검 자체에 반대하는 논리도 충분히 수긍할 만한 논리예요. 다만 지금의 민심과 지금의 시점, 여기까지 오게 된 과정들을 감안하면 저 정도의 합리적인 대안 제시 없이 이 난국을 종결시키고, 이 논란을 종결시키고 다음 단계로, 다음 건설적인 주제로 정치를 옮겨갈 수 있을 것인가. 저 정도의 합리적인 대안 제시 없이도 그럴 수 있을 것인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순진한 발상 아닐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히려 그러면 국민의힘이 정국의 주도권을 찾아오기 위해서라도 이걸 선제적으로 먼저 던질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까? ▶한동훈 : 민심에 반응하는 것이라는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물론 그 결과 지금 우리 국민의힘과 거대야당은 민심을 두고 경쟁해야 합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한동훈 : 민심을 되찾아오고 민심의 편에 선다는 것은 결국 주도권의 문제와도 연결되겠지요. 우리 108석의 정당입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 말고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이 있습니까? 저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 최소한의 어떤 몸부림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나갔을 때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이 법안이 최종적으로 제가 말씀드리는 이 정도의 합리적인 대안으로서, 정면돌파로서 국민들께 선택지를 드리지 않는다면 지금의 국회 구조에서 과연 민주당의 저 이상한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확실히 막을 수 있다고 자신하십니까? 저는 제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민심에 반응하는 차원, 그러고 민심의 뜻을 충분히 고려하는 낮은 모습이 필요하고요. 그 차원에서 이런 정면으로 돌파하고 논란을 종결시키는 내용의 대안 제시를 한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위원장님, 오늘 아침에 제가 중앙일보를 보니까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실의 반응을 취재하면서 대통령실 익명의 참모들이 이렇게 얘기했다는 게 보도가 돼 있어요. 이거 야당식 정치다, 내부총질이다 뭐 이렇게 강하게 표현하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데요. 이 대통령실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동훈 : 제가 기사를 정확하게는 안 봐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익명이겠지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어제 보도를 보면 오히려 제가 말씀드리는 그런 내용들이 대통령실에서 그동안 얘기했던 내용과 크게 궤가 다르지 않다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어떤 게 입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사안 굉장히 어려운 사안입니다. 어려운 사안이고 결단이 필요한 사안인데요. 거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저는 평가를 잘 경청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러고 제가 어제 그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내의 분들과 충분히 이 부분에서 소통하겠다라는 말씀도 드린 바가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슈이지요. 당정관계에 대한 질문을 드려볼게요. 어제 나경원 의원은 당정동행, 그다음에 원희룡 전 장관은 대통령과 신뢰, 일종의 당과의 일체 이런 것을 강조한 것 같은데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결이 조금 다릅니다.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 당정관계의 수평적인 재정립이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한동훈 : 당과 정이 협력하는 것은 그 협력 자체가 최종의 목표는 아니잖아요. 협력을 해서 국민을 위해서 좋은 정치를 하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협력은 그 자체로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서 좋은 해법을 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런데 당정 일방이 어떤 주도하고 아주 강력한 힘으로 견인하는 관계가 되면 그 소통과 토론의 과정이 생략되게 됩니다. 그러면 국민을 위해서 좋은 해법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철저히 국민을 위해서 실용적인 관점에서 당정이 수평적 관계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서 좋은 해법을 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이게 누가 우위고 누가 열위에 있는 식의 어떤 싸움문제라든가 그런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 사람들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한동훈 : 국민을 위해서 어떤 방식이 더 잘 일할 수 있는지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고 지금까지 있었던 여러 문제점에 대한 국민들의 지적이 있었지요. 그러면서 그 민심이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쪽으로 많이 쏠려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한동훈 : 역시 민심에 반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 정부의 상황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면 이 상황을, 이 난국을 타개할 방법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국민을 위해서 조금 더 유능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유능해지기 위해서 당정이 수평적으로 토론하고 거기에서 좋은 해법을 내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반대 의견들도 좀 있어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파탄이 날 거다, 임기 3년 남은 대통령과 각 세우면 여권이 공멸한다. 뭐 이런 얘기들도 일부에서는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봅니까? ▶한동훈 : 제가 방금 길게 설명드린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인데요. 우리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들이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좋은 결과를 내야지요. 좋은 결과를 내는 방식으로는 서로 간에 이견이 있을 때 치열한 토론이 생길 수도 있는 겁니다. 서로 그걸 피하기 위해서 그냥 좋게 좋게 분위기 좋게 넘어가자? 그건 우리끼리 분위기 좋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민을 위해서 좋은 해법을 내는 방식은 아닙니다. 저희가 민주적으로 수평적인 방식으로 서로 간에 좋은 의견을 내고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역시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또 그렇다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을 견인하거나 일방적으로 당의 입장을 강요하거나 그래서도 안 된다는 겁니다. 저는 당과 정이 서로 시너지, 집권여당의 시너지는 당과 정이 서로 좋은 의견에 대해서 합의하고 좋은 의견에 대해서 서로 견제하고 쓴소리도 할 수 있는 관계여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 점을 말씀드리는 것인데요. 그게 오히려 건강하고 실용적인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걸 제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 얘기하는 인위적인 차별화 뭐 이런 것들을 하지 않겠다 이런 의미입니까? ▶한동훈 : 그런 게 국민들에게 도움이 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 서로 좋은 해법을 찾고 좋은 정치를 하는 방향으로 같이 가자는 겁니다. 여러 가지 단합 이런 말들을 많이 하잖아요. 뭐 단결해야 된다 좋은 말씀인데 그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방법이지 최종적인 목표가 아닙니다. 민심과 다른 단결이라는 것이 어떻게 단결일 수 있겠어요? 그건 진짜 단결이 아니고요. 진짜 단결은 충분한 토론과, 치열한 토론과 논의를 거쳐서 낸 해법, 서로 동의한 해법에 대해서 서로 합심해서 국민들을 설득하는 과정 저는 그것이 진짜 단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집권여당이 그런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요. 특히 지난 2년간 당이 용산에 할 말 하지 못하고 끌려다닌다, 여의도 출장소냐 뭐 이런 언론의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은 용산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다 이런 말은 없어질 수 있는 겁니까? ▶한동훈 : 당과 정에 합리적으로,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좋은 답을 내겠다는 말씀으로 대답을 갈음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또 이런 얘기도 했어요. "지난 2년간 당이 뺄셈의 정치를 했다.", "지난 대선 때 유권자 연합을 복원해야 된다." 이 얘기를 어제 했거든요. 구체적으로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한동훈 : 지난 대선에서 저희가 이겼잖아요? 그런데 이긴 구성을, 저희를 찍어주신 그분들의 구성을 보면 저희를 전폭적으로 좋아하는 분들만, 균질한 분들만 모인 게 아니에요.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로 저희를 지지하셨지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지금의 인구구조와 정치성향구조는 저희에게 그런 식으로, 저희만 너무 전폭적으로 좋아하는 균질한 지지층으로만 승부하면 저희가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유연성과 포용성을 가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저희를 다양한 이유로 지지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저는 우리 지지층, 그러고 우리 지지층의 대단한 강점이 유연성과 포용성과 전략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지층은 어떤 하나의 도그마만 가지고 모이는 게 아니라 이런 이유와 이런 이유와 이런 이유의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저희를 지지하시는 겁니다. 그분들의 지지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너는 이러니까 안 되고 너는 이러니까 안 돼 그래서 선거를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지금 인구구조나 정치구조는 그렇게 해서는 절대 우리가 승리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포용성과 유연성을 더 강조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정통 보수세력 여기에다가 중도 보수세력, 예전에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이제 지지를 철회한 이런 세력까지 다 합쳐야 된다? ▶한동훈 : 다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저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지지를 받고 사랑을 받아야 하는 대중정당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 물론 전통적인 지지층에 대해서 저는 대단히 존경심을 가지고 있어요. 저희가 선거가 마지막에 굉장히 어려워졌었을 때 제가 대단히 올드한 방식의 구호를 많이 얘기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한동훈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부산이 나라를 살려주십시오. 이런 식의 얘기를 했어요. 저는 솔직히 제가 그런 말 할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요. 그런데 그때 정말 그런 마음으로 우리 전통지지층이 뭉쳐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45%의 지지를 저희가 받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 45%가 마른오징어에 물 짜듯이 정말 우리 지지층들이 나라를 지기키 위해서, 200석의 개헌저지선을 무너뜨려서 나라가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애국심으로 뭉쳐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 원동력이 저희 정당의 기본이에요. 정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분들 지지가 또 당연한 게 아니거든요. 이분들을 위하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러고 한 발은 거기에 두지만 다른 한 발은 중도와 청년, 수도권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모자란 6%를 채울 수가 없어요. 45%가 우리가 최대한 열심히 모인 결과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저희는, ▷김태현 : 그런데 그걸로 대선은 못 이기니까. ▶한동훈 : 이길 수 없습니다. 저희는 6%의 마음을 더 얻어야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청년, 중도층에다가 방점을 두고 있겠다 이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한동훈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앞서 말씀드렸던 중앙일보 기사를 보니까 채상병특검법과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전 비대위원장의 워딩이 생각보다 셌다, 캠프 내부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다라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이게 지금 전당대회 룰이 당심 80%, 민심 20%입니다. 그러면 당심 80%이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봤을 때 채상병특검법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에서 각을 세우는 이 모습이 전당대회에서 좀 부담스럽지는 않으세요? 표계산해 봤을 때요. ▶한동훈 : 표계산 면에서는 앵커님 말씀하신 그런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정치는 꼭 표계산만으로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그러고 저는 빙빙 돌려 말해서 말 다 끝나도 무슨 얘기했는지 서로 간에 해석해야 되고 훈민정음 해례본 만들어야 되고 저는 이런 식의 화법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선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한동훈 : 지금 상황에서는 이 난국이 이렇게 말씀드려보고 싶어요. 저 같은 합리적인 대안 제시 없이 이 문제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해결될 것인가, 해결될 길이 있는지 그 점에 대해서 그러면 그 후보님들께 제가 질문을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김태현 : 채상병특검법 같은 경우에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한동훈 : 민주당이 올려놓고 있지요. 그러면 저희는 108석이고요.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인지요. 그러니까 이러면 안 된다 이런 식의 당위론 말고요. 저희는 현실정치인 아닙니까? 현실정치인으로서 이 이슈를 언제까지 계속 끌고 갔었을 때 저희에게 도움될 게 없다는 것도 동의하실 겁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국민의 민심의 눈높이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우리 당에 상처 입지 않는 방향의 답을 내야 하는 겁니다. 그 답으로써 저는 제 답을 제시드린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것도 있었어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서 일부 익명의 중진의원이라는 말로 언론에 보도가 됐다는 건데요. "강남좌파니까 사상검증해야 된다." 뭐 이런 주장도 당 일각에 있다고 합니다.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동훈 : 경쟁을 장려해야 되고, 경쟁의 룰을 보장해야 되고,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경쟁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되고, 안보를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하고, 범죄에 대해서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정치에서 양보할 수 없는 지점입니다. 저를 어떻게 보실지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상현 의원이 공개질문을 했어요. 질문을 제가 이거 그대로 드릴게요. "대선에 안 나가고 당대표 임기 채우실 건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대선 불출마선언 한다는데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께서는 어떻습니까? ▶한동훈 :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인들은 우리 진영, 그러고 우리 당이 대선을 승리하기 위한 어떤 중요한 전략적인 자산들입니다. 그러고 우리 지지층과 당원들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드는 걸 정말로 바라십니다. 대단한 열망이지요. 무엇과도 바꾸시지 않을 거예요. 1년 한 좀 지난 이후에 어떤 사람이, 그 당대표가요. 꼭 저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마는 국민의 열망을 받아서 정말로 대선에 이길 수 있는 아주 유력한 후보의 입장이 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그분은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한동훈 : 저는 역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윤상현 의원께서도 만약에 이번에 당대표가 되셔서 정말 당을 잘 이끄셔서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서 상대당을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제가 어느 지위에 있든 간에 윤상현 의원께 당대표를 그만두시고 대선에 나가셔야 한다고 권유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지금 청취자 질문이 하나 들어왔는데요. "최근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의혹 관련해서 국민권익위원회의 결정 있었는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라고 청취자분이 질문하셨습니다. ▶한동훈 : 법리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나올 수도 있는 판단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권익위 결정이요. ▶한동훈 : 네. 잘 아시다시피 김영란법의 규정이 좀 모호한 데다가 처벌규정이 많이 없습니다. 그런 면이 있는데요. 다만 지금 검찰에서 수사 중이고 하기 때문에요. 어저께 제가 말씀드렸지만 법 앞에 평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특별감찰관 설치하고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도 어제 얘기하셨잖아요. ▶한동훈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이 제2부속실 설치가 지금 꼭 필요한 이유는 뭡니까? ▶한동훈 : 투명한 관리지요. 그러고 국민들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자꾸 문제제기를 하시잖아요. 그러면 저는 민심이 그렇게 원하고 국민이 원한다면, 그게 명분이 없는 얘기가 아니라 필요한 것이고 어느 정도 수긍할 만한 얘기라고 한다면 들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 만들 이유는 뭔지 오히려 제가 물어보고 싶은데요. ▷김태현 : 오히려 이걸 만드는 게 대통령실에도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한동훈 : 그렇습니다. 더 체계적인 일정관리와 여러 가지 지금 걱정하시는 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도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 그러고 이걸 하겠다고 약속하셨던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대통령이? ▶한동훈 : 대통령실에서도 이걸 충분히 검토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더 이상 미루지 않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에 대해서 질문을 좀 드려보지요. 총선 당시에 이조심판론 얘기 많이 했잖아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에 대해서도 강하게 공격을 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여권의 제1공격수였거든요. 만약에 이번에 당대표가 됐어요. 그래도 이 여권에서의 제1공격수,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에 대한 이 공격수 역할을 계속하실 겁니까? ▶한동훈 : 우리는 전쟁 같은 총선을 치렀고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정치를 해야 할 때입니다. 정치의 상대방으로서 충분히 대화하고 설득해 볼 것이고요. 국민을 위해서 좋은 의견을 말씀하신다면 제가 얼마든지 설득을 당해드릴 생각입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그때는 전시고 지금은 평시니까 조금 달라질 수 있다? ▶한동훈 : 지금은 정치를 해야 할 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나왔던 여러 가지 상대 후보들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어제 보니까 공격들을 많이 하는 것 같던데요. 이 상대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지요. ▶한동훈 : 다 경륜 있으신 분들이고, 그동안에 당에 기여도 많이 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내 선거잖아요. 당내 선거이고, 앞으로 저희가 중요한 일을 함께할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친 비방이나 네거티브는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러지 않을 생각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동훈 : 우리 당의 문제로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것 중에서 당내 싸움에 대해서는 여포 같다고 하고 당 밖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국민을 위해서 맞설 때는 잘 보이지 않거나 순둥이가 된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제가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국민들께서 저를 어느 정도 평가해 주셔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당내에서 서로 비방하는 것은, 서로 어느 정도 이 정책적인 대결을 하는 것은 좋은데 네거티브를 하는 것은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지 않을 생각입니다. ▷김태현 :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공식적으로 제안하실 계획도 있으십니까? ▶한동훈 : 제가 지금 말씀드리면 모든 게 공식적인 것 아닌가요? ▷김태현 : 그래요? ▶한동훈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유튜브로 이런 질문이 들어왔어요. 한 40초 남았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한동훈 : 대한민국에 굉장히 많은 스펙트럼의 정치인들이 계십니다. 장점이 있으신 분이고 또 단점도 지적받으신 분이고 그렇지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모두 다 대한민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고, 국민들을 잘살게 하기 위한 정치를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긴 시간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동훈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기/기/사 ◆ "결국 이 지경" 출근 후 경악…제주 편의점 테러한 중국인 ◆ 졸음쉼터 간 군인들 보던 중년…"아들 같다"며 오더니 깜짝 ◆ 이 가방이 뭐라고…1600만원에 사서 곧장 되팔면 2배 된다 ◆ 닭다리 뜯었는데 시뻘건 피 뚝뚝…치킨집 묻자 황당 답변 ◆ 톰 크루즈 믿는 종교 뭐길래…딸은 졸업식서 아빠 성 뺐다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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