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살포 오물풍선서 기생충 검출…위해요소는 없어"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통일부 "북 살포 오물풍선서 기생충 검출…위해요소는 없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4-06-24 11:56

본문

뉴스 기사
오물풍선 수거 분석 결과 소개…대북지원 의류 잘게 자른 조각도 발견

통일부 quot;북 살포 오물풍선서 기생충 검출…위해요소는 없어quot;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대북전단에 반발해 남측으로 살포한 오물풍선에 담긴 퇴비 등 물질에서 기생충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24일 대남 오물풍선 70여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자료를 취재진에 배포하고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오물에 대한 전문기관 분석 결과, 살포 오물 내에 포함된 토양에서 회충, 편충, 분선충 등 기생충이 다수 발견됐다"며 이 토양에선 사람 유전자도 발견돼 인분에서 나온 기생충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보통 토양 매개성 기생충은 화학비료 대신 인분 비료를 사용하는 환경이나 생활환경이 비위생적일 때 발생하는 만큼 보건환경 후진국에서 식별된다.

다만 오물풍선에 담긴 토양은 소량이고 군에서 수거·관리했기 때문에 토지 오염, 감염병 우려 등 위해요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통일부는 부연했다.

오물풍선에선 과거 국내 업체가 북한에 지원한 넥타이, 청재킷 등 의류를 가위나 칼로 자른 듯한 천조각도 발견됐다.

이 업체는 2000년부터 북한에 의류를 지원해 왔으며 정부 당국은 브랜드 상표를 보고 해당 업체 지원 의류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적대국, 교전국 기조 부각과 함께 대북 전단 문제에 대한 극도의 반감을 표출하는 용도로 과거 지원 물품을 훼손해서 살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악한 주민 생활 실태가 오물 풍선 수거물을 통해 노출되는 것은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일반 쓰레기보다는 일정한 크기의 폐종이·비닐·자투리천 등 급조한 것으로 보이는 소위 살포용 쓰레기가 다수였다"며 페트병의 경우 라벨이나 병뚜껑 등을 제거해 상품 정보 노출을 막으려 한 흔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물 풍선 살포를 계기로 주민 생활상, 경제난, 인권 실태가 외부에 알려지는 역효과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몇 번씩 기운 양말이나 옷감을 덧대 만든 장갑·마스크·티셔츠 등 북한 주민의 생활난을 보여주는 생필품 쓰레기도 식별됐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대원수님 교시라고 적힌 문건 표지가 반으로 잘린 것이나 조선로동당 총비서로…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 등도 나왔는데 북한은 수령 교시 문건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죄로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오물 살포에 일반 주민들도 동원된 것을 파악하고 있다"며 "긴급한 행정력 동원에 따른 결과 북한 주민들의 오물 살포에 대한 반감 및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kimhyoj@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육군 일병 어제 새벽 경계근무 중 숨진 채 발견
"톰 크루즈 딸 수리, 고교 졸업식서 아빠 성 뺀 이름 사용"
무덤 주인 기록한 흔적인데…감쪽같이 사라진 조선시대 묘지
아파트단지서 초등생들 보며 음란행위한 남성…경찰 추적
청주 고교서 70대 경비원 교문에 깔려 숨져
아무한테나 안파는 버킨백…사자마자 되팔면 가격 2배
"사랑해…" 동성제자와 부적절 교제 여교사, 결국 직위해제
"밀양 성폭행 사건 무관" 가해자 지목 9명 경찰에 집단 진정
프랑스 유명 사파리 동물원서 30대 여성, 늑대에 물려 중태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06
어제
2,241
최대
3,806
전체
659,03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