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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두코바니 원전 사업, 양국 파트너십 강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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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4-09-2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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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양자 회담
-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 원만히 해결될 것”
- “첨단산업·에너지안보 전략적 공조 확대”
尹 quot;두코바니 원전 사업, 양국 파트너십 강화 계기quot;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프라하체코, 서울=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종화 기자] 체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형 원자로의 체코 수출을 계기로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확대하자고 밝혔다. 양국은 북핵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서도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韓-체코,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해야”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두 정상은 점증하는 글로벌 복합위기와 권위주의 위협에 직면하여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체코가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팀코리아 컨소시엄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수주를 두고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코리아 컨소시엄은 올 7월 4000억 코루나24조 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윤 대통령이 이날부터 22일까지 2박 4일 간 체코를 공식 방문하는 것도 이번 사업이 최종계약까지 무사히 이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두코바니 원전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다시 한국형 원전 수출 기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에 앞서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당분간 체코만 바라보며 체코 원전이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동맹’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간 한국형 원전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주장하며 수출을 가로막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도 소강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TIPF 체결로 유럽시장 교두보 마련…우크라 재건 사업도 협력

양국은 원전 외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를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계기로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바이오·디지털·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제조업 중심의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과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체코에 한국 기업의 유럽 시장 공략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상은 인도·태평양과 유럽을 아우르는 안보 공조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무모하고 비상식적인 도발을 통해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두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연대와 지지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와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실효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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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ki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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