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일담] 한동훈 8718자, 나경원 2156자, 원희룡 699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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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소통관서 나란히 출마선언 발표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한동훈·나경원·원희룡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순차 출마선언을 마쳤습니다. 세 후보의 출마선언문은 그 내용만큼 분량도 제 각각이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8718자에 달하는 출마선언문을 28분동안 발표했고요. 나경원 후보는 7분30초2156자, 원희룡 후보의 출마선언은 4분699자 간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가 가장 길고 원 후보가 가장 짧았죠. 한 후보의 경우 측근들과 소통하며 출마선언문을 직접 썼는데요. 출마선언문을 6~7장으로 압축했다가, 13~15장까지 늘리는 수정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기자회견 당일 새벽까지도요. "압축적으로 짧고 굵게, 10분 안팎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제안한 측근도 있었지만, 최근 자신을 향한 문제 제기에 최소한의 답을 해야 할 것 같아 적다보니 길어졌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한 후보의 출마선언문에는 △출마의 변 △당정관계 수평적 재정립 △보수정치 재건과 혁신원외 정치인들 현장사무실 개설 허용 제안, 여의도연구원 정책기능 강화, 정치저변 확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인구구조 변화 대응, 셰르파 같은 동반자 리더십, 실용주의와 미래를 향한 유연성, 국가핵심 정책에서 이념의 때를 벗기고 실사구시 △정치적 비전과 출마 포부지금은 마지막 기회, 계산기 두드리는 정치 하지 않을 것 등이 가득 담겼습니다. 채상병 특검법 수정 발의를 출마선언문에 넣느냐, 질의응답으로 준비하느냐를 두고도 막판까지 고심했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론 출마선언문에는 담지 않았고요. 대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 대표가 되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하고 이를 대통령이 고르도록 했는데요. 한 후보는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전에 이명박MB 대통령 특검법의 경우 대법원장이 특검을 정한 바 있다"며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요. 윤상현 후보에 이어 한·나·원 후보까지 출마선언을 마치면서 전당대회 레이스는 앞으로 치열하게 펼쳐지게 됩니다. 당장 24~25일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치면 공식 선거운동도 시작됩니다. 한달 후 웃을 후보는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 ▶ 북·러 초밀착에 커지는 핵무장론…격동의 한반도 ▶ 與 당권 4자 대결 본격화… 총선책임론·尹心 승패 가를 듯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수평관계로…보수정치 재건" ▶ 폭우·더위도 막지 못했다… "4·10총선 부정선거 수사해야" 박지은 pje00516@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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