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력리더 尹 탄핵 막을 것…10초 통화도 낭설"
페이지 정보
본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른바 ‘윤·한 10초 통화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또 ‘제3자 채상병 특검법’ 추진은 윤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서 자신을 반윤반윤석열 후보로 보는 시각도 부정했다. 한 전 위원장은 반윤 후보라는 평가에 대해 “친소 관계를 기준으로 정치인의 계파를 나누는 것은 공감하지 않는다. 국민들 입장에서 무용한 분류”라며 “굳이 따지자면 ‘친국’이다. 친국민이고, 친국가이고, 친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윤 대통령 탄핵 공세에 대해선 “대단히 근거 없고 무책임한 얘기다.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얘기”라며 “그런 피해는 전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당 대표가 되면 앞장서서 그런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은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을 선제적으로 발의하자고 제안한 이유는 윤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탄핵이 벌어졌을 때는 절대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 제가 누구보다 그걸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도 그런 일을 막으려고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과의 10초 통화설은 ‘낭설’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대화를 하는 데 10초 가지고 되겠나”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당정관계가 훨씬 건강해질 것이고, 서로 더 존중하는 관계가 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대표에 당선되면 윤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집권 여당의 시너지는 결국 대통령, 정부와의 협력에 있다”며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당연한 절차이고 집권 여당의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당정관계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는 굉장히 중요한 공적 임무를 맡은 사람들”이라면서 “사적인 친소관계가 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 직후 한 전 위원장이 출마에 앞서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점과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이 원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한테 전화했는데 정 실장이 ‘대통령께 직접 전화하는 게 예의 아니냐’고 해서 그 뒤 한 전 위원장이 전화했더니 윤 대통령이 ‘잘 해봐라’ 하고 끊었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
관련링크
- 이전글윤 대통령 "오물풍선·북러조약, 역사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 24.06.25
- 다음글정성호 "한동훈표 채상병 특검? 좋다…민주당도 받자!" 24.06.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