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패권경쟁에도 中 판다 외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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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中 자이언트 판다 2마리 미국행
암수 한 쌍 美 샌디에이고 동물원으로 이송 미·중 패권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판다 외교’는 계속되고 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NBC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국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보낸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보호하던 5살 수컷 윈촨Yun Chuan과 4살 암컷 신바오Xin Bao는 전날 쓰촨성 야안雅安 기지를 출발해 홍콩을 거쳐 이날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판다 두 마리는 앞으로 10년간 미국에 머물 예정으로 중국에서 직접 샌디에이고로 판다가 보내지는 건 1996년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5살 수컷 윈촨은 2007년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태어나 2019년 중국에 반환된 마지막 판다 쩐쩐Zhen Zhen의 자식이다. 판다와 함께 미·중 양국의 조련사와 수의사 등 5명이 동행하며, 중국 전문가들은 판다들이 새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약 3개월간 미국에 체류할 예정이다. 이번 판다 외교는 지난해 11월 미·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에 미국 기업 임원들과 가진 만찬 현장에서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우호국에 선물이나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를 보내는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미국과의 판다 외교는 중국이 미·중 관계 정상화에 앞서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핑퐁 외교’ 방중 이후 워싱턴DC 국립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낸 것으로 시작해 냉전 시기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의 상징으로 자주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미·중간 경쟁구도가 첨예해지면서 한때 15마리까지 늘었던 미국 내 판다는 중국이 기존 임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추가 임대도 하지 않으면서 4마리까지 급감했다. 윈촨과 신바오의 미국행이 결정되기 전까진 미국 내 판다 4마리는 모두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었고 임대 계약이 끝나는 올해 말에 중국으로 전부 반환될 예정이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낸 것과 별개로 연내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바오리Bao Li와 칭바오Qing Bao 판다 한 쌍을 보내고 내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도 한 쌍을 각각 보낼 계획이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오스트리아 쇤부른 동물원과 판다 보호 연구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면서 판다 한 쌍이 조만간 오스트리아로 보내질 예정이다. ▶ “오후 4시20분, 경계 경보 발령”...적색비상 뜨자 직원들 초긴장 ▶ 최태원 회장 동거인 “오해와 비난 알지만…지금은 때가 아니다” ▶ “공중에서 짝짓기하는 너희들 때문에 피해 극심”...서울시민들 스트레스 호소 ▶ 허웅 측 “전 여친, 두 번의 임신·낙태 빌미로 금전 요구” ▶ “미성년자라도 사형해라”…8세 여아 살해한 10대 청소년 두고 中 ‘들썩’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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