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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혁신당, 부산 금정·인천 강화 야권 단일화 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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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09-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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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선 앞 가능성 솔솔

영광·곡성은 정면대결 불가피


추석 연휴를 지나 10·16 재·보궐 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야권 단일화를 꾀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보 텃밭인 전남 영광·곡성 군수 선거는 조국혁신당이 사활을 걸고 있고 민주당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다만 보수세가 강한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야권이 뭉쳐야 승산이 있어 단일화 논의가 진척될 가능성도 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는 19일 MBC 라디오에서 “조국혁신당은 교육감 선거를 제외한 4개 선거에서 야권이 4대 0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본다”며 “영광과 곡성은 ‘개인전’,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는 ‘단체전’”이라고 밝혔다. 영광과 곡성 선거에 후보를 내서 민주당만 찍어온 호남 유권자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황운하 원내대표도 전날 “지속 가능한 대중정당으로서, 또 대안 세력으로서 평가받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호남 터줏대감인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도전에 다소간 부담을 느끼고 있다.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박지원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며 바닥 민심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전남 영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재보선 지원단장을 맡은 황명선 의원은 영광군수 재선거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를 두고 “이삭줍기”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박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민주당이 DJ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에 키웠느냐, 아직도 박지원 의원”이라고 비난했다.

부산 금정 선거를 두고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을 향해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민주 세력은 단합해서 정권교체의 길을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는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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