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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주역 박동선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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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4-09-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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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주역 박동선씨 별세

‘코리아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 박동선씨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코리아 게이트는 1976년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가 미국 정치권에 친한親韓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 등 32명에게 85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로비를 벌인 사건이다. 1976년 워싱턴 포스트지가 1면에 “한국인들이 한국 정부 지시에 따라 50만~100만 달러를 미국 의원 등에게 제공해 매수 공작을 벌였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1935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박씨는 1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타운대를 졸업했으며 워싱턴DC의 고급 사교클럽인 조지타운클럽을 창설했다. 박씨는 1978년 미국 의회 윤리위원회에서 재미 한국인 사업가였던 자신이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한국 정부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이 사건은 당시 미국과 한국의 외교 상황 등이 고려돼 흐지부지 막을 내렸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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