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나경원·원희룡 오늘 출마선언…메시지로 당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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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왼쪽부터과 원희룡, 안철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할 나 의원은 TK대구·경북 민심 행보에 나섰다. 지난 21일 경북 안동·예천과 대구를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22일 오전에는 임이자 의원의 지역구인 상주문경을 찾아 당협 단합대회에 참석했고, 같은 날 오후에는 정희용 의원의 지역구 성주고령칠곡 및 강명구 의원의 지역구 구미을 당협 간담회에 얼굴을 비췄다. 국민의힘 당원의 약 40%가 TK로 구성된 만큼, 계파보다는 당원들의 지지세 결집에 주력하겠다는 모양새다. 나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줄 세우는 정치를 타파하고 싶다"며 "전당대회가 되면 늘 줄 세우고 줄 서고, 대통령실을 팔거나 하는데 제2의 연판장 상황이 되면 안 된다"며 무계파 선언을 하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23일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두고 직접 입장문을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당시에도 직접 연설문을 작성했다. 당시 본인의 총선 불출마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폭주 저지, 운동권 특권 정치 퇴출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출마 선언문에는 여당 대표 후보의 역할과 책임, 민생 경제 대책, 국민의힘 패배로 끝난 지난 총선에 대한 반성과 정치 개혁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윤·한 충돌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우려에도 답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가장 먼저 전당대회 러닝메이트도 완성했다.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재선 장동혁 의원과 초선 박정훈 의원을 낙점했고, 만 45세 미만이 출마할 수 있는 청년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진종오 의원을 발탁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당정관계를 비롯해 여당 내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윤친윤석열을 등에 업은 원 전 장관의 등판으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구도에 균열이 가고 있는데, 분화된 친윤 세력의 규합이 필요하다는 계산에서다. 원 전 장관은 20일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다음 날인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했다. 전 국민의힘 대표였던 김기현 의원을 만난 이후 최고위원 출마가 거론됐던 김재섭·김용태·김민전 의원의 의원실을 찾기도 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윤 세력을 다지는 데 더해 러닝메이트를 찾아 구애를 이어간 셈이다. 이날 원 전 장관은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대사인 "이러다 다 죽어"를 인용하며 위기감을 돋우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이 의원들에게 돌린 명함 뒷면에는 "우리는 모두 동지입니다. 내부에서 싸우다가, 망할까 봐 결심했습니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릅니다", "우리가 다 뭉쳐도 버겁고, 무도한 상대가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sos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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