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에 사과, 힘드냐" 아픈 곳 후빈다…野 때린 매운맛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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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망령을 떠올리게 만드는, ‘민주당의 아버지’ 같은 실없는 소리” 조용진 개혁신당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민구 신임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고 발언한 걸 꼬집은 것이다. 개혁신당은 19일에도 “그렇다면 어머니는 김혜경 여사란 말인가? 이 대표가 평소 쓴소리 하는 자를 멀리한 결과 주변에 온통 아첨꾼만 남게 된 것”이라고 해당 발언을 저격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도 개혁신당의 비판은 같은 야당인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날이 더욱 서 있다. 이날도 허 대표는 여당의 보이콧을 비판하면서 “제1야당은 더하다. 폭주 기관차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할 말이 없게 되는 것"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자신의 연임을 위해 기존 제도를 뜯어고치고, 말 안 듣는 언론에 재갈 물리고, 사법부마저 직접 통제하려 했던 정치인이 누구인 줄 아시나?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찬대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의 노골적인 ‘이재명 구하기’도 개혁신당의 주요 타깃이다. 민주당이 법사위를 열어 이 대표 옹위에 나섰을 때 천하람 원내대표는 “대표 방탄을 위해 국회 법사위를 남용해서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은 반헌법적 만행”14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대북송금 사건 담당 검사 등을 탄핵하려 한다는 소식에도 그는 “스스로 탄핵소추권을 남용하면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막겠다고 정의로운 척 하는 것은 눈뜨고 보기 어렵다”19일고 꼬집었다. 5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개혁신당을 두고 민주당에선 “야당에 지독한 야당이 생겼다”보좌관는 말이 나왔다. 과거 민주당과 큰 틀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대안 야당 역할을 했던 정의당과 달리, 개혁신당의 비판 수준이 유독 세고 뾰족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의 잠재적 대선 경쟁자 가운데, 당장의 지지 기반은 가장 약하지만 가장 위협적인 매치업 상대가 바로 이준석 의원”이라며 “개혁신당이 이 대표를 때릴수록 보수층 내 이준석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인 것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J-Hot] ▶ 폭삭 늙던 뇌가 젊어진다, 40대에 꼭 해야 할 2가지 ▶ 이경규 "재산 절반 날렸다"…원인으로 지목한 사람은 ▶ "너는 행복해 보였어" 별거 아내 살해한 이유였다 ▶ 한국말 들은 푸바오, 눈 커져서 관람객에 한 행동 ▶ 가수 홍진영, 완판 하더니 일냈다…코스닥 입성 노크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용환 jeong.yonghwan1@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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