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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버지 발언에 민주당도 시끌…"과했다" "믿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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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76회 작성일 24-06-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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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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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6.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강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가 집안의 어른으로서 22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주셨다"고 말해 이 대표를 과하게 치켜세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강 최고위원은 이날19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며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과유불급이다", "또 다른 믿음의 표현일 뿐" 등 서로 다른 반응을 내놓았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다음날인 2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무엇이든지 정치권에서는 감정이 과잉돼 있으면 받아들여지는 데 불편함을 초래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며 "어떤 사안이든 감정을 조절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여파는 너무 크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도 21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이 대표에게 많이 고마웠겠지만 과유불급이었다"며 "사석에서 대표가 좀 주의를 주셨다고 알고 있다. 강 최고위원도 대표한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했는데 괜히 대표한테 별로 안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미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 역시 이날21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좀 당황스러웠다. 발언의 전후 맥락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표현은 별로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강 최고위원이 지역의 문화라고 말씀하셨다는데 그래도 국민 정서상 공감하기가 좀 어려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현희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이 대표는 현재로서 민주당의 유일한 구심점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믿음의 또 다른 표현이었을 것"이라며 강 최고위원을 두둔했다. 전 의원은 "이런 표현을 가지고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여당 정치인들이 이참에 한번 정쟁으로 삼아보자, 기회다라고 하는 듯한 반응이 오히려 눈에 띄고 쓴웃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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