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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김종혁 "당원들도 김건희 여사 좀 다니지 말라고까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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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4-09-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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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 어린이가 건넨 과일을 먹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친한동훈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최근 공개 행보를 늘리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김건희 여사 좀 다니시지 말라’고까지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김 여사가 왜 그렇게 자꾸만 구설수를 만들어내느냐고 말한다”며 “예를 들면 마포대교에 가서 소방관과 경찰을 만나는 것도 선의에서 시작됐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좋은 이미지를 주지는 못한 것 같다. 또 장애아동들에 대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조차도 지금 분위기에서는 별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품백과 관련해 법적인 문제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불기소 권고 결론을 내렸지만, 정치적인 것들이 해결되지는 않았다”며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앙금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아울러 “김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라는 분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 분들에 대한 판단부터 해봐야 한다”며 김 여사 참모들의 경질을 에둘러 촉구했다. 그는 “참모진이 여태까지 하는 모든 것들이 다 마이너스, 대통령실에 마이너스, 김 여사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그런 행동만 해 온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그렇게 여사를 등장시키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정치적으로 너무 초보적인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제2부속실도 말만 하지 말고 빨리 설치해야 한다. 특별감찰관도 임명해야 된다. 그러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에서 해야 될 걸 하고 난 다음에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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