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北오물풍선 250여개 내렸다…수도권 낙하
페이지 정보
본문
10일 오전 강원 정선군 여량면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 테러를 감행했다. 지난 25일 밤부터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250여 개에 달하며, 이중 100여개가 수도권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관계자는 “풍선 안에는 약 8㎝의 일정한 크기와 모양으로 세단한 낮은 품질의 종이 조각이 들어있었고, 종이에 뭔가 적혀있진 않았다”라며 “풍선 하나에 종이가 7000장 이상 들어있고, 지난번과 중량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의 여파로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때 항공기의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합참은 전날 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단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9일, 24일 등 5차례에 걸쳐 모두 약 2000개의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의 오물풍선이 떨어진 지역에선 일부 민가와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우리 군은 지난 9일 약 6년 만에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새벽 5시30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탄도미사일 발사에 전날 오물풍선 도발까지 이어지면서 군의 대북 확성기 개시 여부가 주목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
관련링크
- 이전글원희룡, 나경원과 단일화 가능성에 "무엇이든 열려있어" 24.06.26
- 다음글홍준표, 한동훈 면담 두차례 거절…"만날 이유 없다" 24.06.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