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급한 푸틴-돈 필요한 김정은 짝짜꿍…못마땅한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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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호 군사 지원이 담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동맹 관계를 강화한 가운데 앞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푸틴 대통령에 북한 방문 자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번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두고 "러시아와 북한이 우정을 과시할 기회였다"며 "새벽 3시 활주로에서 양국 정상의 포옹, 평양 한복판에 걸린 푸틴의 초상화 등 모든 것은 서방을 걱정시키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양국 정상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탄약이 절실히 필요하고 북한은 돈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우정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그 한계는 시 주석"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푸틴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하고, 지난 5월 15일~16일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BBC는 이런 요구의 배경으로 시 주석이 이미 미국, 유럽 등 서방으로부터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는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국제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맡으며 미국에 도전하고자 하는 중국의 야심 찬 지도자에게 인식은 중요하다"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은 피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대담하고 공격적인 태도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핵무기 실험이 미국과 한국이 동맹을 더 공고히 하는 배경이 됐다고 보는 것이다. 시 주석은 김정은의 과도한 핵 개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경우,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추가 배치되는 것은 물론 동아시아 나토 결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의 북한 답방이 성사됐지만 양측이 중국의 입장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BBC는 중국에 대해 "판로가 막힌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사들이고 러시아를 고립시킨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동맹국으로 남아 있다"고 평했다. 이어 "북한은 중국을 더욱 필요로 한다"며 "북한의 석유는 대부분 러시아산이지만 중국을 통해 거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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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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