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발 특검 뜨거워진 전대…결선-반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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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 첫번째는 윤상현 의원이 지난 21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 선언하는 모습. 2024.6.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민경석 기자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토론회 등 절차를 다시 거쳐 2위와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 여론조사 20%, 당원 투표 80%를 반영한다. 한 후보가 과반에 실패해 결선에 오를 경우 2위 후보에 반한 표가 결집할 여지가 있어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 지지세를 등에 업은 한 후보는 지난 23일 출마 선언문에서 반윤 기조를 드러냈다.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서는 네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조건부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 전 위원장은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너무 죄송하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여권에서는 당원과 일반 국민에게서 고른 지지를 확보한 한 후보가 당 대표에 안착할 것이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강했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당대표에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자신을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중 59%가 한 후보를 선택했다. 2위는 11%를 얻은 원 후보, 3위는 10%를 얻은 나 후보였다. 지지층 구분 없이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도 한 후보 지지율은 27%로 집계돼 유승민 전 의원29%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나경원9%·원희룡6%·김재섭2%·윤상현1% 순서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한 후보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경 반윤 기조를 내세우면서 당내에선 차기 당 대표 역할에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도 나오는 분위기다. 총선 참패 결과에도 여전히 당내 윤심이 견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보수 지지층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여당의 대표는 대통령 의중을 반영하지 않고선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한 전 위원장 지지층이 분산되면 결선 투표를 치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표면상 봉합 작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친윤 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모양새다. 원 후보는 출마 회견 당시 윤 대통령과 자신의 최근 면담 상황을 전하며 "나경원, 윤상현 의원은 방문해 식사까지 하고 갔다더라"고 말했다. 전화 통화만 했다는 한 후보를 견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른 후보들도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유연한 당정 관계를 강조하며 한 후보와는 차별화 노선을 택했다. 나 후보는 "당정은 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수가 있다면 과감히 고쳐나갈 것"이라고 했고 윤 후보는 "두터운 신뢰 속에서 할 말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은 7·23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무리한다. 지금까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인사는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까지 네 명이다. 선거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 23일까지다. 기사에 인용한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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