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삼부토건 포함한 다양한 테마주 점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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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 원장은 "삼부토건 이외에도 그즈음 관련 테마주들이 두세달 사이 급등한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절차에 따르면 거래소 분석이나 첩보 등에 따라 실제로 본조사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본조사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그 무렵에 주가가 오른 테마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의혹 제기만으로 저희가 조사를 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조사 착수 여부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총선 등을 전후해서 정치 테마주들이 있지만, 주가가 단순 급등했다고 해서 모든 테마주를 다 조사할 수는 없다"며 "그중에서 통정거래나 구체적인 혐의 사실이 포함된 것만 조사한다고 답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야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삼부토건에 대한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 5월 22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뉴스가 나오며 주가가 급등, 2개월 사이에 5배가량 오른 바 있다. 야권에서는 주가 급등 직전 거래량이 40배 늘었다는 점을 근거로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이종호 씨가 주가가 오르기 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내일 삼부 체크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점도 의혹을 샀다. 삼부토건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일가와의 친분으로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다만 이 원장은 의혹만으로는 삼부토건 급등 과정에서 주가 조작이 있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삼부토건에 대해 수많은 관련 테마주가 그즈음 같이 올랐다"며 "최소한 수십 명 이상이 뉴스가 나기 전 그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 주가 상승의 원인이 무엇인지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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